5월 27일에 안동부의 속현인 酉谷의 權大度가 안동의 녹전시장에서 소금을 구했으나 상대방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해 상대방이 소금을 구입한 것에 안타까워하며 轎子를 매도할 의사도 전하기 위해 영양 주곡의 한양 조씨 옥천종택에 보낸 편지
5월 27일에 안동부의 속현인 酉谷의 權大度가 영양 주곡의 한양 조씨 옥천종택에 보낸 편지로, 안동의 녹전시장에서 소금을 구했으나 상대방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해 상대방이 소금을 구입한 것에 안타까워했고, 轎子를 매도할 의사도 전하는 내용이다.
편지를 받고 춘부장께서 편찮으시고 岳이 병들고 전염병이 심하게 번졌다니 걱정이 되지만 수신자 남매가 편안하다니 기쁘다고 하였다. 이어서 출가한 누이가 출산 후 병을 앓고 어머니가 귀 뒤에 종기가 나서 애태우던 심정과 가뭄으로 유독 피해가 심한 보리농사에 대한 걱정을 전하였다.
안동의 녹전시장에서 소금을 구하였으나 인편이 없어 알리지 못하였는데 소식을 듣지 못하여 다시 샀다니 매우 탄식할 만하다고 안타까워하면서 轎子를 팔고 싶은 생각이 있다는 것도 알렸다.
안동 의성김씨 천전파 대종택 소장 『陶淵追享時顚末記』의 1838년 3월 24일 기사에는 발신자 ‘권대도가 74세의 노인’라는 기록이 나온다. 권대도는 임인년에 도산서원을 방문했는데, 『심원록』 에 자는 應一, 출생은 ‘乙酉(1765년)’라고 적었다. 그는 19세기 전반 향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안동 소호리의 한산 이씨 李秉運(1766~1841)과 봉화 출신의 의성 김씨 金熙紹(1758~1837) 등의 만사를 지었다.
『漢陽趙氏兵參公派世譜』,
1차 작성자 : 김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