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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〇년 조준도(趙遵道)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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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조준도
작성지역 경상북도 영양군
형태사항 크기: 28.6 X 34.2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양 주곡 한양조씨 옥천종택 /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임〇년 조준도(趙遵道) 서간(書簡)
壬〇년 4월 18일에 조준도극초 형에게 보낸 편지이다. 발신자는 상대방에게 전염병이 돌아 한편으로는 약을 살피고 한편으로는 우거 있으며, 근심하고 괴로워하는 중에 더불어 짝하는 것은 오직 담배라고 하였다. 그렇지만 담배가 떨어진지 오래되었으니 상대방에게 좋은 품질의 담배를 구하여 보내달라고 했으며, 아울러 종숙에게도 담배를 구하여 본인에게 보내줄 수 있도록 전해 달라고 하였다.
『漢陽趙氏兵參公派世譜』,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壬〇년 4월 18일에 趙遵道가 우거 중에 적막하니 품질 좋은 담배를 보내달라는 내용을 담아 克初 형에게 보낸 편지
壬〇년 4월 18일에 趙遵道가 우거 중에 적막하니 품질 좋은 담배를 보내달라는 내용을 담아 克初 형에게 보낸 편지이다.
서두에는 인사말로 시작된다. 이른 봄에 잠깐 만난 것은 지금까지 안타까움이 남아 있다고 하면서 상대방의 부모 모시는 생활은 어떠한지 물었다. 이어 무슨 내용인지 알 수는 없으나 지난번의 근심과 걱정은 곧바로 진정되었으니 걱정한 나머지에 매우 위로가 된다고 하였다.
본인은 일전에 집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알렸고, 부모님의 건강은 그런대로 편안하지만 역병이 돌아 우환을 피하는 것이 조석에 닥쳐 있다고 하였다. 羅庄의 종형이 月前에 역병에 걸렸고 이어 아이들 가운데 전염된 자가 있다고 하였다. 지금 한편으로는 약을 살피고 한편으로는 피하여 우거하니 근심으로 매우 두려워 끝내 어느 곳에 수레를 벗게 될지 모르며, 본인이 병 굴에 있어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것이 드물고 근심하고 괴로워하는 중에 더불어 짝하는 것은 오직 담배이나 이 역시 떨어진지가 오래이니 더욱 적막함만 더한다고 하였다.
아마도 상대방인 형께서 담배를 쌓아 놓은 것이 있을 것 같아 일부러 간청하니 좋은 품질 한 줌을 골라서 본인한테 보내주고 종숙한테도 본인에게 담배를 보내주도록 전해 달라고 하였다. 그런데 형의 수단이 넓지를 못해 많은 담배를 구하지 못할까 염려했으며, 이전에도 상대방이 담배 몇 잎만 보내주었으나 상대방이 그 당시에 우거 중에 있어 본인이 깊이 책망하지 못하였다고 하면서 부디 전처럼 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이어 상대방의 근간의 공부하는 상황은 어떤지 물으며, 본인처럼 범범하게 지내지는 않을 것이니 부러울만하다고 하였다. 길을 돌리는 행차는 지금 막 墳庵에 도착하였고, 상대방을 간절히 보기를 바랐으나, 탄 말굽을 고치고 난 이후 내일 출발하려고 하려고 해서 시행하지 못하니 탄식할만하다고 하였다.
마지막에는 바쁜 가운데 쓰느라 한 가지만 쓰고 많은 사연은 빠트리니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하였다.
발신인 조준도영양 주곡 출신으로, 본관은 한양, 자는 景行, 호는 方壺이다. 그가 44세 때 돌아가신 어머니를 사모하는 마음이 간절하여 생모 안동 권씨의 묘가 보이는 청송군 안덕면에 세운 方壺亭은 이름난 정자이다.
『漢陽趙氏兵參公派世譜』,
1차 작성자 : 김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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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임〇년 조준도(趙遵道) 서간(書簡)

克初兄 做案 呈納。
趙弟 候帖。
春初電奉。至今有餘悵。不審比來。
侍下履況。甚似。向來憂虞。旋卽底定。
貢慮之餘。極以爲慰。弟。日昨省到注
庭。庭候粗寜。而癘疫四逼。奔避
避之擧。迫在朝夕。且羅庄從
兄。月前遘癘。繼有兒少之傳染
者。方一邊視藥。一邊奔寓。憂悶危
怖。不知終見脫駕何地也。身在病
窟。罕與人接。愁惱中。所與伴者。惟
午草。而此亦告乏。已久。益增寂寞
矣。想兄有儲。當人委懇。須擇好
品一把。乃以兄面見惠。從叔前。亦傳
致弟言。又以其面。得送一把。則何幸。而
指揮從長。恐兄手不濶。有所拘束
爾。兄曾以數葉見投。而兄時在寓
中。故弟不深責矣。幸勿如前。如何。
近間做得。
何攘工夫
也。想必不如
弟悠泛。可羨
艶也。復路
之行。方底
墳庵。切欲
就叩。所騎
蹏鐵。補鐵而後。明將啓行。故不果。可歎。拔忙
掛漏。都付神會。不宣。姑惟
兄照。
壬 四月 十八日。遵道弟 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