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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류만식(柳萬植)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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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만식, 류장식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18 X 60.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년 류만식(柳萬植) 서간(書簡)
25일, 류만식류장식에게 보낸 편지로, 서행이 갑자기 정해진 데다 인편도 없어 월초에 받은 편지에 답장도 하지 못하고, 혼사에 가 보지도 못한 것을 미안해하는 마음과 상대가 사는 곳을 옮겨 앞으로 만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아쉬워하는 마음을 전했다. 빈객이 되라고 했던 지시는 원하던 바였으나 둘째 며느리를 객지에 보내주느라 어길 수밖에 없었다며 섭섭해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선주

상세정보

25일, 柳萬植柳璋植에게 둘째 며느리를 객지에 보내주느라 편지에 답장도 하지 못하고, 혼사에 가 보지도 못한 것을 미안해하는 마음과 상대가 사는 곳을 옮겨 앞으로 만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아쉬워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
25일, 柳萬植柳璋植에게 둘째 며느리를 객지에 보내주느라 편지에 답장도 하지 못하고, 혼사에 가 보지도 못한 것을 미안해하는 마음과 상대가 사는 곳을 옮겨 앞으로 만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아쉬워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하여 보낸 서간이다.
먼저 西行이 갑자기 정해진 데다 인편도 없어 월초에 받은 편지에 답장도 못하고 혼사에도 가 뵙지 못하여 매우 미안하다고 하였다. 이어서 세모가 임박한 지금, 정양 중의 건강을 잘 지키며 아들들도 잘 지내는지 묻고, 혼사를 치른 후 어진 신부가 들어와 재미가 좋을 것이니 축하한다며, 李兄은 혹 며칠 간 머물며 옛 교분과 새 정의를 다졌는지 물었다. 빈객이 되라고 했던 지시는 원하던 바였으나 둘째 며느리 홀로 보낼 수 없어 어길 수밖에 없었다며 섭섭해 하였다.
자신에 대해서는, 추위를 무릅쓰고 먼 길을 갔다 온 것은 어리석거나 망령된 짓이었지만 그 아이가 아무도 없는 객지에서 고생할 것이 불쌍하므로 모든 일을 젖혀두고 길을 나섰다 하고, 여독이 심하지는 않은 것이 그나마 조금 힘이 나는 점이나, 풍조가 그릇되고 국면이 위태로워지는 것이 마치 급류 끝에 선 것과 같아서 심신이 두려울 따름이라 하였다. 또 열흘 간 그곳에 머물면서도 추위에 움츠려 지내느라 부근의 벗들을 두루 방문하지 못하고, 돌아와서도 아직 기운을 차리지 못하니, 기운이 노쇠하여서 그런 것이라고 하였다. 可克이 우거하는 곳에 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아 생활이 고적함이 이전보다 매우 심한 데다 상대방 또한 우거를 거두고 돌아갔다고 하니, 지금부터 한 자리에서 만나기가 또한 어려울 것이라며 이럴 줄 모르고 지난 날 붙들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고 하였다.
추신에서 숲당[林塘] 선산의 변고는 근래에 해결되었는지 묻고 한 사람을 보내려 해도 함께 의논할 사람이 없으니 답답하다고 하였다.
발신자 류만식(1881~1955)은 본관은 全州, 자는 一初, 호는 醒吾이다. 아버지는 柳必永이며 柳寅植의 생가 아우이기도 하다.
수신인 류장식(1875~1950)은 자는 圭範, 호는 可林 또는 癡廬이다. 好古窩 柳徽文(1773∼1827)의 현손이다. 西坡 류필영에게 수학하고, 1911년에 고조부 호고와의 저술 『滄浪答問』, 『小學後篇編』, 『濂洛補遺』, 『皇明續綱目』등을 교정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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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년 류만식(柳萬植) 서간(書簡)

兄主前 上書。
月初。拜惠。合宜仰謝。且有吉日
來赴之敎。亦宜樂赴。西行猝定。
且失偵便。左右從違之間。未得奉
報。盛眷虛抛。殊極未安。於意尤
極慢逋。然惟恃收容於包荒度內
耳。際此急景如紗。
靜體節宣沖泰。允從各房穩吉。
吉幹利擧。賢婦入門。況味許好。多是
不賀之賀。李兄倘帶臨。而留連幾日。穩
敍舊契新誼耶。西席相賓。靡盛
敎。而且願意。次婦之行。有難獨去。故坐
此違劃。浮世開顔欣笑。眞覺有數存
也。村內僉候面面平善否。溸仰不任
切切。族弟。衝寒遠役。非愚則妄。而念
渠虎口纔脫。白地喫活。有係惟戀。故
掃萬登程。見其劫界。餘憊不至甚肆。
卽一差强處。思潮之惡化。局面之危險。
便如十八灘頭。覺心神悖懍耳。所
謂生活。只是目下姑息。頓無根據。亦切
關慮處耳。住彼一旬。又因獰寒
龜縮。未得周訪嶺友。歸尙圉圉不振。
可知其氣衰乃爾耳。可克寓行。尙
未返。日用窮寂。比前尤甚。而聞吾兄
亦撤寓云。從此闔簪亦難。早知如此。當
尼之於前日。而今追悔何及耶。餘。氣眩。不
備。惟祝餞迓多祉。
照下。
卄五日。族弟 萬植 二拜。

林塘山變。近已就坦否。欲送一員。而無與
議者。可悶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