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徽文이 柳晦文에게 「關說」과 典翰府君[柳軾]의 시 「竹西樓」를 『檜軒集』 권말에 부록으로 등재할 것을 제안하면서 세고에는 더욱 빼놓아서는 안 되며, 『회헌집』의 목록에 그 2, 3세의 목록을 추가하며 西溪의 詩는 단행본으로 처리할 것을 제안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
柳徽文이 柳晦文에게 「關說」과 典翰府君[柳軾]의 시 「竹西樓」를 『檜軒集』 권말에 부록으로 등재할 것을 제안하면서 세고에는 더욱 빼놓아서는 안 되며, 『회헌집』의 목록에 그 2, 3세의 목록을 추가하며 西溪의 詩는 단행본으로 처리할 것을 제안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이다.
먼저 여름 무렵에 언급하였던 〈관설〉과 典翰府君의 율시 〈죽서루〉를 『회헌집』 권말에 부록하자 했던 말은 이미 허락을 받았는데, 이는 『敬堂集』 권말에 경당의 아우 張處士의 시를 부록한 예를 따른 것이었다고 하고, 근래에 『石洲集』을 상고하니 그 권말에 아들 아무개의 시 몇 편을 부록하였더라고 하였다. 대개 이는 고인이 얼마 남지 않은 시편을 따로 간행할 수도 없고 또한 없어지게 해서는 안 될 경우에 이런 예를 따랐기 때문인데, 전한 부군의 이 시는 참으로 훌륭한 내용이어서 五彩 중의 깃털 하나에 해당하는 데다 더구나 世稿에는 더욱 이 시를 빼놓을 수 없으니 다시 생각하여 정리해주기를 부탁하였다. 또 『회헌집』 단행본 목록의 처음과 끝에도 이본이 있어야 하니, 2, 3세의 목록을 책머리에 각각 넣으면 더욱 편리할 것이라 하고, 西溪의 시와 같은 것은 단행본을 부록해 넣어야 할 듯하다고 하였다.
내용에서 언급된 『회헌집』은 『檜軒逸稿』로 柳義孫의 저술이다. 『敬堂集』은 張興孝의 문집이며 『石洲集』은 權韠의 문집이다.
발신인 류휘문(1773-1832)은 본관은 全州, 자는 公晦, 호는 好古窩이다. 할아버지는 柳正源, 아버지는 柳萬休이다. 9세에 仲父 柳明休에게 학문을 배우기 시작하여 柳長源, 南漢朝, 鄭宗魯에게 수학하였다. 할아버지 류정원의 유작 『三山集』과 『易解參攷』를 교정하고, 스승 류장원의 저술인 『常變通攷』를 柳健休, 柳鼎文, 柳致明 등 문중의 학자와 10여 년에 걸쳐 교정한 끝에 58세 때 黃山寺에서 간행하였다.
수신인 柳晦文(1758~1818)은 字는 燁如이고, 호가 寒坪이다. 안동 임동의 大坪에 살았다. 종조부 蘆厓 柳道源과 大山 李象靖에게 배웠다. 定齋 柳致明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全州柳氏大同譜』,
『好古窩集』,
1차 작성자 : 김승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