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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〇년 류병문(柳炳文)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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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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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병문, 류휘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20.5 X 23.3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계〇년 류병문(柳炳文) 서간(書簡)
계〇년 1월 20일에 류병문이 아우 류휘문에게 양가 가족들의 홍진을 겪는 경과 등 집안 대소사의 처리를 전하는 편지이다. 조카가 홍진을 잘 치뤘음을 알게 되어 기쁘다고 하며, 자신은 눈병과 설사병으로 고민이나, 손녀는 회복되어 감을 전하였다. 여타 친족들은 순조롭게 병을 겪고 있는 상황을 알리며, 저전(苧田)의 혼담은 빨리 진행하라고 하였다. 이어 가순궁(嘉順宮)의 복제를 성대하게 하는 일을 물었다. 추신으로는 양식을 구매한 상황에 대하여 알렸다.
『全州柳氏大同譜』,
『好古窩集』,
1차 작성자 : 김승균

상세정보

계〇년 1월 20일에 柳炳文이 아우 柳徽文에게 양가 가족들의 홍진을 겪는 경과 등 집안 대소사의 처리를 전하고, 상대 부자가 밥 반그릇을 양보한다고 하니, 아들을 5, 6일간 자신의 집으로 보내어 안심하고 밥을 먹게 하라고 권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
계〇년 1월 20일에 柳炳文이 아우 柳徽文에게 양가 가족들의 홍진을 겪는 경과 등 집안 대소사의 처리를 전하고, 상대 부자가 밥 반그릇을 양보한다고 하니, 아들을 5, 6일간 자신의 집으로 보내어 안심하고 밥을 먹게 하라고 권하기 위하여 보낸 서간이다.
먼저 날짜를 손꼽아 보니 조카의 홍진이 회복되고 있을 듯하나, 소식을 들을 길 없어 염려가 되던 중, 뜻밖에 종아이가 편지를 가지고 와서 치교가 홍진을 잘 치렀음을 알게 되니 집안의 경사가 이보다 더할 수 없다고 하였다. 柱也[이름에 ‘柱’가 들어가는 아이]가 홍진을 앓은 뒤 건강해지지 않는 것은 기운이 허해서일 것인데 三峴에서 구완할 음식물을 보내주니 고마운 일이라 하였다. 자신은 눈병에서 설사병이 더하여 고민이라 하고, 맏아들과 며느리도 건강하지 못하지만 손녀는 회복되어 간다고 전하였다. 또 耆里의 손자들 및 三峴의 여러 친족들은 모두 순조롭게 병을 겪었으나 魯應의 소식을 기다리자니 참으로 괴롭다 하고, 苧田의 혼담은 상대쪽의 의향을 알아보고서 빨리 정혼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하였다.
국사와 관련하여서는 嘉順宮1)1) 嘉順宮 : 純祖의 생모 수빈 박씨의 궁호이다. 의 복제를 더 성대하게 하려는 일은 어떻게 결정되었는지 묻고, 行會가 계속 연기되니 괴이한 일인데도 언관들이 경계만 하고 피하는 것을 능사로 여기니 신하로서의 절도가 다 사라진 것이지만, 이는 또한 스스로 예법에 어두워서 그런 것이라 하였다. 또 듣자니 반 그릇의 밥을 부자가 서로 양보하고 있다고 하는데, 건장한 사람의 병은 부형의 출입과 관계가 없다 하고, 5, 6일간 자신의 집으로 보내어서 안심하고 밥을 먹도록 하라고 권유하였다.
추신으로, 장에서 대두 한 말을 샀으며 좁쌀은 사지 않은 것은 창고에서 사사로이 파는 좁쌀을 사려 해서라고 전하고, 창고를 내일모레 연다고 하니 그 사이에 양식이 모자라지는 않을지 물었다.
발신인 류병문(1766~1826)은 본관은 全州, 자는 仲虎, 호는 素隱이다. 아버지는 萬休이다. 柳長源의 문인으로 학문에 전념하여 후진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저서로 문집 『素隱集』과 『完山世牒』이 전한다.
수신인 류휘문(1773-1832)은 본관은 全州, 자는 公晦, 호는 好古窩이다. 할아버지는 柳正源, 아버지는 柳萬休이다. 9세에 仲父 柳明休에게 학문을 배우기 시작하여 柳長源, 南漢朝, 鄭宗魯에게 수학하였다. 할아버지 류정원의 유작 『三山集』과 『易解參攷』를 교정하고, 스승 류장원의 저술인 『常變通攷』를 柳健休, 柳鼎文, 柳致明 등 문중의 학자와 10여 년에 걸쳐 교정한 끝에 58세 때 黃山寺에서 간행하였다.
『全州柳氏大同譜』,
『好古窩集』,
1차 작성자 : 김승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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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계〇년 류병문(柳炳文) 서간(書簡)

錦浦調史奉謝。
僂指計日。想姪兒疹事之尋出坦途。而猶以未得其實。懸
念不置。料表。必奴奉書而至。才接數語。喜可知也。但君屢
有眩暈之症。必是積苦憂患之致。喬也之順經。猶勝於韺。
吾家之慶。何以加此。其蘇快之遲例也。柱也之疹後不健。其氣
虛可知。三峴捄接之物。敏而且勤。爲之感幸無已。吾眼病恒苦。
更添暴泄。自是憫事。長兒。疹後餘孼。猶未脫然。婦也。亦
常不健。然女孫則俱向蘇。耆里諸孫。或先或後。而象也。想
已透關矣。三峴諸親。一齊順行。而魯應之等候。良可苦也。
玄淵新婦之經疹。今因來喩而知之。佳邱諸孫。亦皆順經。
今因市便而聞之。但勿峰無通問之階。惟是懸想耳。苧田
昏說。彼家兒知之。則某條探問意向。從速決定爲好矣。俄
有耆村便。韶兒許。以此意言及。渠亦從近必往矣。閒坪及
學先事不忍言。馨姪之狼貝可念。而無緣分。强把捉。固已不愜於吾心
矣。何必因是。而謂之抹摋乎。嘉順宮服制加隆。未知如何敦
定。然行會之延拕。還可怪也。言事之官。專以規避爲能事者。臣節
之都缺。而亦自家暗於禮而然矣。來物依示。勤付石項。求之
於市。然若不如意。則或有他條措晝耳。聞半器飯。父子相
讓云。想今壯者愼疾。不繫父兄之出入。幸望。及分來此留
着五六日。使渠所啖安心下咽。亦是一事。亟圖之。如何。兒
之內外。以比意懇請於余。故書末及之耳。
正 卄日。兄 仲虎 書。

市貿大豆一斗。粟則不貿。欲得倉粟之私賣者。而開庫在再明。其間
無匱乏之患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