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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류병문(柳炳文)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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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병문, 류휘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15.5 X 36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년 류병문(柳炳文) 서간(書簡)
○○년 7월 22일에 류병문이 아우 류휘문에게 전염병 소식을 전하며 자신의 피병 계획을 알리고 안부를 묻는 편지이다. 여종의 편에 식구를 나누어 이사한 근황을 알아서 답답한 마음이 조금 풀렸다고 하였다. 이어 여러 곳의 전염병 소식을 전하면서 자신은 한 달 넘게 병으로 고생하였고, 병 때문에 며느리를 영결하지 못한 것이 평생의 한이 된다고 하였다. 사방에서 전염병으로 참혹한데 자신은 바로 병 기운이 바로 옆 마을까지 침범하면 복수천의 재사로 가서 피병할 것이라고 하였다.
『全州柳氏大同譜』,
『好古窩集』,
1차 작성자 : 김승균

상세정보

○○년 7월 22일에 柳炳文이 아우 柳徽文에게 자신의 피병 계획을 알리고 전염병 기운이 깨끗이 걷힐 때까지 살림을 정리하여 삼현에 들어와 살기를 권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
○○년 7월 22일에 류병문이 아우 류휘문에게 자신의 피병 계획을 알리고 전염병 기운이 깨끗이 걷힐 때까지 살림을 정리하여 삼현에 들어와 살기를 권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이다.
먼저 어지러이 헤어져 사느라 그리워하는 고통을 말로 다할 수 없던 중 뜻밖에 여종 丹이 온 편에 식구를 나누어 이사한 근황을 자세히 알고 나니 답답하던 마음이 조금 풀린다하고, 星巖의 일은 너무나 참혹하여 오랠수록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다며, 경계가 없으면 탄식이 길다고 한 詩人의 말이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이라 하였다.
이어서 三峴耆里는 모두 청결하여 조심하면 다른 걱정을 없을 것이라 하고, 고향은 객지나 마찬가지일 터인데 침식은 어떠하며 문중 지친들은 또한 어떠한지 물었다. 자신은 한 달 너머 병으로 앓다가 근래에 겨우 기동하고 있으나, 전염병 때문에 며느리가 생사를 헤매고 있을 때 가서 영결하지 못한 것이 평생의 한이 된다고 하였다. 맛재[午峴]는 촌내에서 100여명이 죽고 사방으로 피병을 가서 인가에 연기가 끊겼다 하고, 遜谷에서는 장정이 된 족인 형제가 모두 죽었는데, 그 아버지의 형편이 참혹하다 하였다. 또 산 밖의 소식을 전혀 들을 길이 없는 산중의 두려운 상황이 조석을 보전하지 못할 듯하다며, 병 기운이 만약 바로 곁 이웃까지 침범해 오면 뒷 산등을 타고 福受川 齋舍로 가서 잠시 피병할 계획이라 하였다.
발신인 류병문(1766~1826)은 본관은 全州, 자는 仲虎, 호는 素隱이다. 아버지는 柳萬休이다. 柳長源의 문인으로 학문에 전념하여 후진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저서로 문집 『素隱集』과 『完山世牒』이 전한다.
수신인 류휘문(1773-1832)은 본관은 全州, 자는 公晦, 호는 好古窩이다. 할아버지는 柳正源, 아버지는 柳萬休이다. 9세에 仲父 柳明休에게 학문을 배우기 시작하여 柳長源, 南漢朝, 鄭宗魯에게 수학하였다. 할아버지 류정원의 유작 『三山集』과 『易解參攷』를 교정하고, 스승 류장원의 저술인 『常變通攷』를 柳健休, 柳鼎文, 柳致明 등 문중의 학자와 10여 년에 걸쳐 교정한 끝에 58세 때 黃山寺에서 간행하였다.
『全州柳氏大同譜』,
『好古窩集』,
1차 작성자 : 김승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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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년 류병문(柳炳文) 서간(書簡)

季君行史。
亂離相思之苦。非筆舌可旣。意外。
丹婢涉危踵門。備知分眷搬移
之節。粗舒幽鬱之懷。然星巖
事。慘怛之極。久而靡定。且末
梢亦不知至於何境。詩人無戒永
歎之語。政謂此也。聞三峴耆里
俱保淸淨。若益加嚴謹。則可
無它慮矣。故里猶是客中。寢飰
諸節何如。同堂渾致亦何如。音信
無由得聞。只切浩歎而已。兄。跨月
沈病。近才巾櫛拜祠。而舅婦之間
死生之際。不得臨訣。是爲平生之恨
也。向居一片地。僅得安候。而午峴
氓。死生日繼。一村上下百亡。東西奔迸。人烟絶
矣。遜谷族人兄弟壯丁俱歿。其爺情境
慘矣。自餘路傍山側。凶瘞無數。全無
一條路。通問山外消息之隙。如坐三匝
圍中。凜悸之狀。若不保朝夕。如或迫
逼切隣。則欲尋後山脊脈。轉泊於福受
川齋舍。爲暫避之計。然來月喪餘
之日不遠。未知其前事機。更何如耳。
眼病比前向減。而不能多作字。旋念回音
無路。處處若是。可鬱可鬱。
七月 卄二日。兄 仲虎 欠。
聞齋宮寓所。且有馬洞諸友家。奔屛
來接云。一室兩姓三四十眷口。非但
有難容之憂。而又是難便之甚者。
不如從速捲歸三峴。以待時氣之淸。
爲目前至計。此意奉議于堂兄主。調
發若干人牛。以爲迎致◘站之地。如何。
但家無見糧爲可憫。然飢則一也。而在此在彼之間。便
否頓異。此不可不之慮也。且聞數畝綿田。
爲眷戀之地。然當此路頭。如此之物。
棄之當如孤雛耳。何足爲念也。捲歸
之時。以此屬之本主家。似爲便好。諒
宜處之爲望。此事所係甚緊。更此
尾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