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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년 류인식(柳寅植)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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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인식, 류장식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22.5 X 46.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을○년 류인식(柳寅植) 서간(書簡)
을○년 12월 13일 류인식류장식에게 병치료에 대한 조언과 이사비용에 관하여 의논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이다. 먼저 안부를 전한 다음 상대방이 낙마하여 신식 의사를 불러 치료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운을 돋우는 방식으로 치료하기를 권유하였다. 또 봄에 있을 일들은 오직 상대방만 믿고 있었는데 병세를 들으니 어쩔 줄 모르겠다고 하였다. 추신으로 상대방이 건물 값으로 600원을 요구하여 흥정이 어려우니 다시 가격을 정해 달라 하였고, 일전에 상의했던 일은 직접 만나서 성사시킬려고 하나 아마도 어려울 것이라고 하였다.
『全州柳氏大同譜』,
『好古窩集』,
1차 작성자 : 김승균

상세정보

을○년 12월 13일 柳寅植柳璋植에게 낙마로 인한 상처의 치료에 조언을 보내며 조속한 쾌유를 바란다 하고, 자신의 이사 계획이 상대 쪽에서 제시한 600원이란 조건이 맞지 않으니, 다시 생각하여 제시해 달라고 부탁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
을○년 12월 13일 柳寅植柳璋植에게 낙마로 인한 상처의 치료에 조언을 보내며 조속한 쾌유를 바란다 하고, 자신의 이사 계획이 상대 쪽에서 제시한 600원이란 조건이 맞지 않으니, 다시 생각하여 제시해 달라고 부탁하기 위하여 보낸 서간이다.
먼저 눈보라 치는 날씨에 곡하고 작별한 후 안부 소식이 끊어져 답답하였는데, 작은 모임에서 馬巖 祖[마암이라는 호를 쓰거나, 마암으로 장가를 간 할아버지 항렬의 어떤 사람을 지칭하는 말]를 만나 낙마하여 어깨뼈를 다쳐 신식 의사를 불러 치료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였다. 상대도 이미 젊고 건강한 나이는 지나 치료가 쉽지는 않을 것을 염려스러워 하는 한편, 작년에 자신도 이런 액회를 당하여 개소주를 연이어 복용하여 나았다며 다른 처방을 쓰지 말고 우선 기운을 돋우는 방식으로 치료할 것을 권하였다. 이어서 안마을[內村] 상노인의 안부와 禹極이 진흙탕 길을 다녀온 후 여독은 없는지를 물었다.
자신에 대해서는 상중에 모였던 손들이 다 떠난 후 비통한 생각이 교차하는 중에 어린 손자가 담이 뭉치어 불쌍하기가 말할 수 없고, 아우도 풍현증이 늘 발작하니 걱정이라 하였다. 촌내 사정으로 어제 산 안팎의 늘그막 제배들이 모여서 하룻밤 단란하게 지낸 일을 전하였다. 또 장차 봄에 있을 일들은 오직 상대만 믿고 있었는데 병세가 이렇게 심하다고 하니, 어쩔 줄 모르겠다고 하며 속히 조리하여 건강을 회복하기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추신으로는 자신의 이사 계획이 손쓸 곳이 없다 하고, 상대가 지은 건물을 仲燁 등 친지에게 알아보게 하였더니, 값을 600원이나 요구하므로 흥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고, 다시 가격을 제시해 달라고 하였다. 또 상대가 상의했던 일에 대해서는 일전에 某兄을 만나 자세히 얘기해보았는데, 직접 만나서 성사시키도록 노력해야겠으나 아마 성사되기는 어려울듯하다고 하였다.
발신인 柳寅植(1865~1928)은 본관은 全州, 자는 聖來, 호는 東山이다. 柳必永의 아들로 3종숙인 柳祈永에게 입양되었다. 金道和의 문인으로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李中業·李相龍 등과 함께 의병을 일으켰고, 1910년 경술늑약 이후로 평생을 국권회복과 독립운동에 헌신하였다. 저술에 『大東史』, 『大東詩史』, 문집에 『東山遺稿』가 있다. 1982년 建國勳章 獨立章에 추서되었다.
수신인 류장식(1875~1950)은 자는 圭範, 호는 可林 또는 癡廬이다. 好古窩 柳徽文(1773∼1827)의 현손이다. 西坡 柳必永에게 수학하고, 1911년에 고조부 호고와의 저술 『滄浪答問)』, 『小學後篇編』, 『濂洛補遺)』, 『皇明續綱目』등을 교정하였다.
『全州柳氏大同譜』,
『好古窩集』,
1차 작성자 : 김승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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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을○년 류인식(柳寅植) 서간(書簡)

圭範 調座 奉殿。
省。倚廬哭送。風雪載途。愴感非復尋常別離時。方以
二音之間阻爲鬱。因小集。得接馬巖祖。始聞有顚
馬之厄。驚慮不可言。邀致新醫云。治療方法何如。卽
今動靜又何如。君氣血已非少壯時。固難趁速復常。
且所傷在肩甲。則傳藥摩察之際。又多難便。何能依方
診治也。昨年鄙之遭此厄。未曾施醫藥。而只狗汁連服。
取內腸全部煆火。取濃汁。服四五次見效。味雖麤惡。解
散淤血。無如此神效也。勿用他方。以此專治。至望。先病者。宜
有此貢愚耳。兒輩汨於湯罏。而免他疾��。內村耋候
近衛。禹極無向時跋泥之憊。村節俱安耶。幷爲溯念。從
制人。客散人靜。門庭閴然。百感堋中。痛霣靡逮。自念一
身之窮毒無比。而滄海無津。衰頹頓挫之狀。無足言。而稚
孫以痰結貽慮。多方治藥。悶憐不可言。季君風眩。常常
發作。是豈强壯者美事耶。村內各狀。只如如。而昨日山內
外老伴來會。洽做一宵圑欒耳。春間許多事。專靠於
尊史。而今病勢危險云。思之悵惘。速爲調治。期圖健
全。切仰耳。卽欲躬診。而非但日寒難動。兒孫不能相離。
勢未諧矣。季君姑往宣西未歸耳。餘。惱不宣。
臈 旬三。族從制人 寅植 候狀。

所謂吾之移計。沒巴着。而君所營屋子。仲燁輩依尊敎
探問。則撑價六百。因田無以興成云。事不順成可知也。更示如何。
云說。前對某兄詳說。則當有相對之日可勖成。然似難必成云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