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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년 이동수(李東秀)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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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동수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24.3 X 38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갑○년 이동수(李東秀) 서간(書簡)
갑○년 10월 3일 이동수규범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5월에 있던 면례에서 큰 돌이 나오는 병폐가 있다고 들었는데 과연 이것이 진짜 혈이라면 어찌 이 같은 일이 있겠냐고 하였다. 지금 이후로는 산가에게 맡기는 생각이나 묘 터를 옮겨야하는 생각 등의 일념을 끊어야할 뿐이라고 하였다. 올해가 다가기 전에 해야 할 큰일은 성묘하는 일 한가지뿐인데 이를 또한 과행하지 못했으니 소홀한 자신의 죄스러움을 전했다.
1차 작성자 : 김선주

상세정보

갑○년 10월 3일 族從降制人 李東秀圭範에게 5월에 있던 면례에 대한 큰 염려를 전하고, 올해가 다가기 전에 성묘하는 일을 과행하지 못한 자신의 죄스러움을 전하기 위해 보내는 편지
갑○년 10월 3일 族從降制人 李東秀圭範에게 5월에 있던 면례에 대한 큰 염려를 전하고, 올해가 다가기 전에 성묘하는 일을 과행하지 못한 자신의 죄스러움을 전하기 위해 보내는 편지이다.
초여름에 백형의 편지를 받았고 가을 끝에 賢史의 편지를 받았는데, 모두 먼지 낀 책상에 받아두고 한번 답장을 쓰지 못했다고 하였다. 오히려 혹 때때로 펼쳐서 완상하면 의연히 마주대할 때와 다름이 없으니, 외로이 우거하는 제 마음을 위로한 것이 다시 무엇으로써 이것에 더하겠냐고 하였다. 복 입고 계시는 일상생활이 만 가지로 신의 도움을 받으시고 온 집안의 절도는 편안하시고 澤輩들은 공부는 잘하고 아이들은 건강한지 물었다. 이어 두 집의 농사일은 또한 어떠한지 묻고, 똑같은 가운데 혹 근면하고 태만함의 다름이 없는지도 궁금해 하였다. 於山의 근래 안부는 일전에 橘園 형을 만나 대략 들었다면서 어른들과 아이들의 안부는 모두 평안하니 위로가 될 만하다고 하였다.
면례는 과연 5월에 행하였는데, 구덩이에 石患[큰 돌이 나오는 병폐]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과연 이것이 진짜 穴이라면 어찌 이 같은 일이 있겠냐고 하였다. 자신 스스로도 눈이 소경이고, 碩甫 형도 잘못 본 것일 뿐만 아니며, 또한 귀댁의 풍수쟁이는 괴롭게도 분별이 없고, 이른바 친하고 믿은 자는 잘못 보았으며, 처음 보는 자는 속였다고 하였다. 지금 이후로는 산가에게 맡기는 생각이나 묘 터를 옮겨야하는 생각 등의 일념을 끊어야할 뿐이라고 하였다. 한편 둘째 咸君은 멀리 있어서 돌아오지 않고 다만 그는 구속을 떨쳐내는 성품이니, 어찌 큰 염려를 하지 않을 수 있겠냐고 하였다.
자신은 우거하는 근심이 깊어지고 쇠한 모습이 점점 심해진다고 하였다. 올해가 다가기 전에 해야 할 큰일은 성묘하는 일 한가지뿐인데 이를 또한 과행하지 못했으니, 무릇 정리 상 일이 마치 이렇게 소홀하였다고 하였다. 쌓인 죄가 연이어 미쳐서 수년 사이에 앉아서 동기들이 차례로 죽어가는 것을 보았다면서 지금과 옛날을 회고하니, 차라리 문득 죽어버리고 싶다고 하였다. 오직 집안의 여러 식구들이 큰 탈이 없고 여러 족척이 각각 좋은 모습을 보전하니 이는 마음을 스스로 달랠만한 것이라고 하였다. 한번 몸소 가는 계획은 어느 사이에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만일 時象이 금일을 보전하게 하고 풍설이 막혀서 장난질치지 않는다면 마땅히 겨울 끝 새해 초에 한번 움직이려한다고 하며 편지의 끝을 맺었다.
1차 작성자 : 김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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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갑○년 이동수(李東秀) 서간(書簡)

圭範制座。
省。夏初承令伯書。秋端得賢史書。俱受置塵
案一未修謝。慢了人厚意。果至此之甚耶。猶或
有時披玩。依然與對討無異。孤寓慰懷。復何以
加此。其後又久阻。旱亢而霖。霖盡則寒將至矣。恭詢
服履萬相。閤節平安。輩課者善孩者健。琮哀
侍奠履。奉率支過。文墨上事。雖芭視而其持心
處家。倘能體先意耶。其有等待。又失望可恨。兩家所
農亦何如。大同之中。或無勤慢之異耶。於山近節。
日前遇橘園兄。略聞之矣。尊幼候俱平安。可爲慰
也。緬擧果以午月行。而壙中有石患云。若是眞
箇穴則豈有此耶。不但鄙眼是盲。碩甫兄亦誤
看耳。且賢家之山家苦無分。所謂親信者誤之。
生面者欺之。從今以後。可斷此一念耳。次咸君
在遠未歸。第渠脫鉗泛駕之姿。安得不遐
慮耶。從。寓苦稔而衰狀轉深。終年大政。
只是省展一事。而此亦未果。凡於情理上事。若是
疎忽。所以績戾延及。數年之間。坐見同氣之次第
相舍。撫念今昔。寧欲溘然。惟家
累無大何。數三族戚。各保好狀。是
可自寬處。一躬之計。未知在那間。
如使時象保今日。風雪不沮戲。當
於冬末歲初爲一動耳。餘忙窄
不宣。只希
雅亮。
陽三日。族從降制人 東秀 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