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갑신년 이근녕(李根寧)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10+KSM-XF.0000.0000-20180630.037225700478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근녕
형태사항 크기: 26.4 X 47.7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양 주곡 한양조씨 옥천종택 /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갑신년 이근녕(李根寧) 서간(書簡)
갑신년 1월 15일에 이근녕이 난의(餪儀: 풀보기 음식)를 받은 일에 대해 인사하기 위해 사돈 측에 보낸 편지이다. 먼저, 숙부를 모시는 상대방 형제의 평안한 안부가 자신이 기원하던 바에 맞는다고 하고, 자신은 새신부가 현숙하다는 소식이 새해에 제일 좋은 소식이니 감사하다고 하였다. 다만 신랑이 겉모습은 장부의 모습이지만 속에 든 것이 없으니 부끄럽다고 하였다. 또 난의는 마음 쓴 것이 이와 같으니 풍속을 벗어나지 못했느냐고 하면서, 이른바 답의(答儀)를 세상에서 자신만 빠뜨렸으니 비웃음을 끼쳤다고 하였다. 그리고 상대방이 오라고 한 말은 날이 따뜻해지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아이가 기약한 날이 지나도 오지 않는데 과연 탈 없이 도착했는지를 물으며 편지를 마쳤다.
『漢陽趙氏兵參公派世譜』,
1차 작성자 : 서진영

상세정보

갑신년 1월 15일, 李根寧이 餪儀를 받은 일에 대해 사례하기 위해 사돈 측에 보낸 편지
갑신년 1월 15일에 李根寧이 餪儀를 받은 일에 대해 사례하기 위해 사돈 측에 보낸 편지이다.
편지 내용으로는 먼저, 옛 교분이 이미 돈독한 것은 혼인의 우호를 맺은 것 때문이 아닌데 특별히 보내준 편지를 받으니 충만한 마음이 든다고 하고, 편지를 통해 숙부를 모시는 상대방과 형제의 평안한 안부를 알게 되었으니 자신이 기원하던 바에 꼭 맞는다고 하였다. 자신은 문을 닫고서 칩복하고 있어 도움 받을 만할만한 것이 없고 오직 새사람(상대방의 여식)이 현숙하다는 소식이 새해의 제일 좋은 소식인데, 늙은 아내가 얼굴에 웃음을 띠고 온 집에 화기가 생겨나니 상대방에게 감사드려야 할 일이라고 하였다. 다만 자신의 손자가 법도 밖에서 방종을 하니, 겉모습은 장부의 모습이지만 속에는 든 것이 없어서 甥館에 머무르는 날에 분명히 그 할아비가 가르치지 않은 단서가 탄로 날 것이니, 이 때문에 저절로 얼굴이 붉어지려 한다고 하였다. 또 餪儀는 풍속인지라 우리들이 일삼기에는 적합하지 않은데 마음 쓴 것이 이와 같으니 상대방도 풍속을 벗어나지 못했느냐고 하면서, 이른바 答儀는 세상에는 모두 있는데 자신만 홀로 빠뜨렸으니 비웃음을 끼친 것이 적지 않다고 하였다. 그리고 상대방이 오라고 한 말은 날이 따뜻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번 움직여서 새사람의 안면을 익히고 싶지만 조물주가 추한 자신이 고은 신부를 만나는 것을 용납할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끝으로, 아이가 기약한 날이 지나도 오지 않는데 과연 탈 없이 도착했는지를 물으며 편지를 마쳤다.
『漢陽趙氏兵參公派世譜』,
1차 작성자 : 서진영

이미지

원문 텍스트

갑신년 이근녕(李根寧) 서간(書簡)

舊契旣篤。不以婣好有加。而特荷
惠存。尤覺充然若有得。從以審卽玆履端。
亞庭體履萬重。
替侍餘神勞豈弟。聯床塤篪之樂。趨庭彩舞之
戱。有足以撥悶忘憂。實叶勞禱。根寧。杜門蟄伏。無
一可藉手者。惟新人賢淑之聞。爲新歲第一消息。所
以老布解顔。渾室釀和。是誰之賜。當百拜致賀於
執事矣。第其突爾者。遊放於繩檢之外。表見則欣
然有丈夫樣者。其中無有。留館之日。必綻露渠祖
不敎之端矣。是所坐顔欲騂。餪儀俗也。吾儕不宜爲
務。而費念如是。執事亦不免於俗耶。所謂答
儀。世皆有。而我獨闕焉。貽笑不尠也。來汝之敎。
待日暖。非不欲謀一動破新面。而未知造物兒無
或使聾廢醜狀。容於娟娟初見耶。奉呵奉呵。迷
督指日而往者。過期不來。口不言。而心不釋于中。果
無頉見抵。不欲錄其過也。餘續不備。統希
證亮。
甲申 正月 十五日。査弟 李根寧 拜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