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2년(순조 2)에 私奴 漢用이 신원미상의 인물에게 논을 방매하면서 발급해준 토지매매명문
1802년(순조 2)에 작성, 발급된 토지매매명문이다. 안동권씨 춘우재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던 매매명문 중 하나인데, 문서 앞부분의 훼손이 심하여 이 문서를 발급받은 이, 매매의 사유 등 중요한 정보들이 유실되었다.
거래 대상이 된 토지는 私奴 漢用이 구매를 통해 취득한 논이다. 咸浦員에 위치한 移字 자호의 3번 논으로, 수확량을 기준으로 파악한 면적은 1짐 1뭇이고 播種量을 기준으로 한 면적은 5되지기이다. 이 논은 동전 2냥 가격으로 매매되었다.
문서 말미에 ‘나중에 혹시 허튼 소리가 있거든 이 문서를 관에 알려서 바로잡을 것’이라고 기재하였다. 買得한 토지라는 연원은 앞부분에 밝혀 놓았으나 本文記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다.
이 거래와 문서 작성에 참여한 이는 매매 당사자 외에 필집인 權氏가 있는데 이름 없이 성만 기재하고 手決하였다. 증인은 세우지 않았다. 畓主인 私奴는 手寸인 손가락 마디의 표시도 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그려졌다.
문서의 본문 대부분을 차지하는 면적으로 동그라미가 처져 있다. 내용의 말소를 시도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朝鮮時代 明文에 관한 文書學的 硏究, 김성갑, 한국학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4
1차 작성자 : 전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