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0년(영조 6) 7월 4일 石山伊가 조상에게 물려받은 下栗谷員 소재 논 9마지기를 동전 70냥을 받고 門契에 팔면서 발급한 토지매매명문
1730년(영조 6) 7월 4일, 石山伊가 조상에게 물려받은 下栗谷員 소재 논 9마지기를 동전 70냥을 받고 門契에 팔면서 발급한 토지매매명문이다.
1730년(영조 6)에 圓慧 등 7인이 門契의 일원으로서 토지를 구입하며 발급 받은 명문이다. 이 明文은 安東權氏 春雨齋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던 매매명문 중 하나로, 같은 해 12월 발급된 다른 명문의 舊文記로서 양도되어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이 문서에서 토지의 구매자로 기록된 이들이 같은 해 12월에 발급된 명문에서는 판매자로 나타나 있는데, 당시의 구매자는 權生員宅의 종이다. 따라서 춘우재 문중에서 구입하기 이전의 소유 내력을 증명하는 舊文記로 볼 수 있다.
토지를 판 이는 石山伊라는 인물로 별도의 신분은 기재하지 않았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땅으로, 방매의 사유는 다른 곳의 토지로 옮겨 사기 위함이라고 밝혀 놓았다.
거래대상이 된 토지는 下里 下栗谷員에 소재한 논 9마지기이다. 1720년(숙종 46) 量田 시에 8짐 2뭇으로 打量되었다고 기록하였다. 12월 명문의 내용과 1뭇의 차이가 나는 면적이다. 字號나 地番은 기록하지 않았으나 역시 12월 명문을 참고하면 西字 32번임을 알 수 있다. 논의 거래 가격은 동전 70냥으로 5개월 뒤 팔 때와 동일하다.
證人으로는 金愛男, 證保로 吳就世, 證參으로 山人 以澄, 筆執으로는 山人 正幸이 참여하여 手決을 두었다. 동 문중의 매매명문 중 참여자가 가장 많은 문서이다. 山人이라는 칭호와 契員들의 이름 등을 고려할 때 본문의 門契는 山門契, 즉 사찰 契의 일종으로 추정된다.
朝鮮時代 明文에 관한 文書學的 硏究, 김성갑, 한국학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38
1차 작성자 : 전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