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6년(영조 2) 姜建이 張介奉에게 논을 팔면서 발급해준 토지매매명문
1726년(영조 2) 2월 28일, 張介奉이 姜建에게 논을 사면서 발급받은 토지매매명문이다. 이 문서에는 張介奉이 3마지기의 논을 동전 21냥으로 값을 치르고 산 거래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安東權氏 春雨齋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던 토지매매명문 중 하나로, 문중 소유 토지 문서의 舊文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姜建은 토지를 파는 사유에 ‘요긴히 쓸 데가 있어서’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조선후기 명문에서 흔히 확인되는 상투적인 어구이다. 파는 토지를 소유하게 된 경위는 기재하지 않았다.
거래 목적물은 夫草員에 위치한 논으로 字號는 磨字이고 地番은 25번이다. 수확량을 기준으로 5짐 5뭇, 播種量을 기준으로 3마지기 면적의 논이 동전 21냥 값에 방매되었다. 해당 논의 이전 소유 내력을 증빙하는 本文記도 이 新文記와 함께 양도되었다고 명시되어 있다.
문서를 작성한 筆執은 幼學 張漢臣이고 증인은 張儉同이다. 답주와 필집이 手決을 한 데 반해 증인은 手寸을 하였다. 조선시대 글을 모르는 이의 서명 방식으로, 남성은 왼쪽 가운데 손가락 마디를 그리는 左寸을 하였다. 매매명문의 증인은 대개 거래 목적물에 대한 권리와 관련된 이나 직접 경작하는 이 등에게 맡기는 것이 상례였다.
朝鮮時代 明文에 관한 文書學的 硏究, 김성갑, 한국학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4
1차 작성자 : 전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