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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김규환(金圭煥)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9+KSM-XF.1937.0000-20170630.0681257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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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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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규환, 박흥서
작성시기 1937
형태사항 크기: 21.4 X 45.2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주 무섬 반남박씨 오헌고택 /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37년 김규환(金圭煥) 서간(書簡)
1937년 2월 3일, 상복을 입고 있는 김규환이 사돈 박흥서에게 보낸 편지이다. 흉년이어서 모두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상대방의 집 짓는 일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물으며 잘 마무리되길 기원했다. 친정에 가 있는 딸의 임신 여부를 묻고, 사위도 보고 싶다는 말도 전했는데, 이 편지는 내간(內間) 편에 함께 부친 것이다.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1937년 2월 3일, 服中에 있는 査弟 金圭煥이 사돈 朴興緖(1885~1965)에게 보낸 안부 편지
1937년 2월 3일, 服中에 있는 査弟 金圭煥이 사돈 朴興緖(1885~1965)에게 보낸 안부 편지이다.
지난 섣달에 우편으로 보낸 편지는 틀림없이 받아보았으리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먼저 함으로써 그에 대한 답장을 받지 못했음을 밝혔다. 오래 소식이 끊긴 사이 해가 바뀌어 그리운 마음이 더욱 간절하다고 하며, 상대방 慈堂의 안부를 비롯한 온 가족과 자신의 딸 및 어린 아이에 대한 안부를 물었다. 이전에 의심나는 일이 있었다고 한 일은 과연 기대할 만한 일이 있는지 물었는데, 이는 딸의 懷妊 여부를 묻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服中에 있으면서 세월이 흐름에 따라 슬픈 감정을 더욱 감당하기 어려운 중에 숙병이 빈발하여 날마다 신음하고 있으나 나머지 가족들이 별탈이 없다는 등의 근황을 전하였다. 흉년이 든 해의 춘궁기의 참상은 모든 곳이 다 그러하지만 자신이 있는 근방은 더욱 심하다는 당시의 時象을 전하였다. 집을 짓는 일은 어떻게 되었는지 물으며, 어려운 시기에 몹시 마음이 쓰인다고 전하며, 일이 다 끝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하였다. 자신의 사위인 상대방의 아들이 한 번 오기를 기다렸으나 오지 않아 몹시 그립다는 말을 전하고, 內間에서 편지를 부친다고 하여 급히 쓴다고 하였다.
편지의 처음에 쓴 '稽'는 '稽顙言'을 줄인 말로, 喪을 당해 服中에 있는 이가 편지의 처음에 쓰는 투식이다. 마지막의 '疏上'도 또한 같다.
편지에 수급자는 밝혀져 있지 않다. 김규환은 본관이 義城으로 박흥서의 아들인 贊禹(1914~1981)의 장인이다. 그래서 이 편지의 수급자를 박흥서로 판단했다.
『반남박씨 판관공파 세보』, 2001.,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37년 김규환(金圭煥) 서간(書簡)

稽。歲迫郵上。必入照矣。久阻懷仰。新
年尤憧憧。伏詢春候不調。此時。
慈闈壽韻。益享康陵。
定餘體度連衛。允舍竝侍做安。堂
拊及拊村節勻迪。而女阿將幼免頉否。前所
疑信云。幾累月矣。或果期等待之來耶。
區區溯仰不任悲忱。査弟罪人。頑伏窮
盧。一縷支存。而奄見時序之變遷。俯
仰感隕難狀。況宿症頻發。日用辛吟。
爲悶可言。但餘累免何。在學長督。因
入學試期休暇。歸側幾日。爲幸。然寄宿薄
供。依乎難堪。其瘦狀見憐耳。惡年
之餘。春荒爻象。四聞無異同矣。鄙近
尤懍怖。心神之難以安頓。諸洞之嗷嗷。實
可畏處。奈何。屋役未知何境。如此窮
荒之日。亦大關念。或至訖功。則幸耳。允君。
或一來見而寂然。有時悵懷已耳。自內間
付郵云。忙此胡草。只探數字。何時相敍。
臨楮冲悵。不備疏。伏惟
下照。
丁丑二月三日。査弟罪人 金圭煥 拜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