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6년 10월 18일, 金敬魯가 朴勝圭에게 며느리를 맞이한 기쁨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
1896년 10월 18일, 金敬魯(1857~1927)가 朴勝圭(1864~1923)에게, 박승규의 딸인 며느리를 맞이한 기쁨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김경로의 아들은 박승규의 사위이다. 먼저 박승규가 예식을 주선한 노고를 말하고 돌아온 아이 편에 편지를 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각각의 사람들이 편하게 지내며 박승규의 아들이 공부를 잘하며, 새 며느리(박승규의 딸)가 잘 지내고 있음을 알았다고 하였다. 자신은 어버이의 마음을 즐겁게 하게 된 것이 모두 상대방의 덕택이라 하였다. 새 며느리에 대해 부모께 고했고 또 사당에 고하였으며 이웃과 벗과 즐겼다고 하였다. 집안에서 폐백으로 보내는 물품이 변변치 못하고 볼품이 없어 다만 '壽福' 두 글자만을 보낸다고 하였다.
추록으로 從氏 査兄 형제분(朴勝厚, 朴勝學)에게 따로 편지 하지 못하니 안부를 전해 달라는 부탁을 첨가하였다.
발신인 金敬魯의 본관은 義城이며, 자는 可久, 호는 南江이다. 아버지는 聲穆이며, 西山 金興洛에게 사사하였다. 『南江遺稿』가 전한다. 朴齊淵朴齊淵(1807~1890)의 둘째 손자 勝圭(1864~1923)의 사위인 金時煜의 아버지이다.
수신인 박승규는 자는 景執, 본관은 반남이다. 박제연의 둘째 손자이다.
『潘南朴氏 判官公派 世譜』, 반남박씨 판관공파 종중, 2001.5.
1차 작성자 : 김승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