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6년 12월 26일, 査弟 金敬魯(1857~1927)가 영주 섬계[무섬마을]의 사돈 朴勝圭(1864~1923)에게 보낸 답장 편지
1896년 12월 26일, 査弟 金敬魯(1857~1927)가 영주 섬계[무섬마을]의 사돈 朴勝圭(1864~1923)에게 보낸 답장 편지이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기에 아이가 돌아온 편에 편지를 받아 마치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반가웠다고 하며, 이어 모두 평안하다는 안부를 알게 되어 기쁘다는 감회를 전하였다. 그런데 자기 집 사람으로서 며느리가 친정에 가서 손가락에 난 종기 때문에 걱정을 끼치고 있다고 들었다며 우연한 병이기는 하나 다른 증세보다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걱정하는 마음을 전하였다. 이어서 자신의 주변 안부를 전하였는데 모시는 어른들이 늘 편찮으신데다 아이들도 차례로 건강하지 못하여서 고민이며, 또 키우는 소가 호랑이에게 물려 걱정된다는 근황을 전하였다. 상대방의 사위인 자기 아들을 설을 쇤 뒤에 보내겠다고 전하였다.
발급자 김경로의 본관은 義城이며, 자는 可久, 호는 南江이다. 아버지는 聲穆이며, 西山 金興洛에게 사사하였다. 문집으로 『南江遺稿』가 전한다. 吾軒 朴齊淵(1807~1890)의 둘째 손자 勝圭(1864~1923)의 사위인 金時煜의 아버지이다.
수급자 박승규는 박제연의 둘째 손자로 형인 勝喬가 요몰하여 후사가 없었는데 박제연의 명을 따라 아들 興緖로 하여금 맏집을 잇게 하였다.
『반남박씨 판관공파 세보』, 2001.,
1차 작성자 : 김승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