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9년 12월 3일에 査下生 琴基一가 査丈인 朴齊淵(1807~1890)에게 쓴 안부 편지
1889년 12월 3일에 査下生 琴基一가 査丈인 朴齊淵(1807~1890)에게 쓴 안부 편지이다.
한 해가 지나도록 소식이 막혀 있던 차의 안부를 물으며 수신인의 손자를 언급하며 열심히 공부하는지 물었다. 자신은 여전히 지내며, 達也 남매와 그 어머니가 잘 지내는 것이 다행이라고 안부를 전하였다. 수신인의 손녀와 외손 남매에 대한 안부를 전하는 것이다. 수신인의 조카가 달포 전에 방문해주었지만 외부에 있느라고 만나지 못하여 아쉬웠다고 하고, 한 번 오라고 한 수신인의 말에 대해 당연히 바로 가야 도리이지만 여러 가지 일 때문에 못가고 있으며, 봄이 되면 한 번 가겠다고 하였다. 여러 해 동안 흉년이 이어져 인심이 달라졌으며 잠시라도 편안한 날이 없고, 도로에 오가기도 매우 두렵다고 당시 혼란한 시대 상황을 탄식하였다. 피봉이 있다.
발신인 琴基一의 자는 穉璧, 호는 樵隱, 본관은 奉化이다. 朴齊淵의 맏아들 左陽(1826~1872)의 셋째 사위인 琴錫南의 아버지이다.
수신인은 박제연으로, 자는 聖源, 호는 吾軒, 본관은 潘南이다. 부인은 의성김씨 漢壽의 딸로, 학봉 김성일의 후예이다. 1840년 문과에 급제했고, 병조참판, 의금부사 등을 지냈다. 저서로 『오헌유고』가 있다.
『반남박씨 판관공파 세보』, 2001.,
1차 작성자 : 김승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