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9년 5월 5일, 申宅休가 외증조부 영주 섬계[무섬마을]의 朴齊淵(1807~1890)에게 보낸 안부편지
1889년 5월 5일, 申宅休가 외증조부 영주 섬계[무섬마을]의 朴齊淵(1807~1890)에게 보낸 안부편지이다.
오랫동안 소식이 막혀있던 차에 소식을 들었다고 하였지만 누구를 통해 어떻게 소식을 알게 되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 번 찾아뵙지 못하여 죄송하다는 뜻을 밝히고, 상대방과 가족의 안부를 물었다. 이어 자신은,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큰 탈 없으며, 자신의 아버지가 일전에 出他하였는데 언제 돌아올지 모르겠다는 등의 소식을 전하였다. 또 공부하는 것이 지난해만 못하다고 탄식하고, 찾아뵙지 못한 것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마음을 표하였다. 桃伻 尊長이 왔다가 바로 돌아가서 도리 상 미안하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안부 편지이다. 피봉은 없으며 뒷면에 수신인을 표기하였다. 발급자 신택휴는 박제연의 아들 左陽(1826~1872)의 사위인 申泰昇의 아들이다. 이로 미루어 편지에 수급자가 언급되어 있지만, 박제연으로 짐작했다. 박제연의 字는 聖源, 號는 吾軒, 본관은 반남이다. 父는 在純이고, 어머니는 안동권씨 權師善의 딸이다. 逸圃 朴時源에게 수학하여 문과에 급제한 후, 참의, 병조참판, 의금부사 등을 역임했다.
『반남박씨 판관공파 세보』, 2001.,
1차 작성자 : 김승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