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8년 4월 10일 한양의 閔敬鎬(1824~?)가 영주 섬계[무섬마을, 수도리]의 朴齊淵(1807~1890)에게 보낸 문안 편지
1888년 4월 10일 한양의 閔敬鎬(1824~?)가 영주 섬계[무섬마을, 수도리]의 朴齊淵(1807~1890)에게 보낸 문안 편지이다.
요사이 대감의 체후가 어떠신지 물었다. 자신은 새로운 감영의 일이 어지럽고 번거로워서 민망하다고 하고, 예를 갖추지 못하고 안부를 여쭙는다고 하였다. 내용이 간결하다.
발신인 민경호의 자는 希叔이고, 본관은 여흥이다. 1848년 무과에 급제하여 전라우도수군절도사와 황해도병마절도사 등을 역임하고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되었다.
수신인 박제연의 字는 聖源, 號는 吾軒, 본관은 潘南이다. 어머니는 安東權氏이고, 부인은 의성김씨의 鶴峯 金誠一(1538∼1593)의 후예이다. 1840년 문과 급제했고, 병조참판, 의금부사 등을 역임했다. 문집으로 『오헌유고』가 있다.
편지의 여백에 쓰인 '在京[한양에 있을 때]'이라 한 글은 발신자의 거주를 표시한 것으로 당대나 후대의 필요로 附記한 것인 듯하다.
『반남박씨 판관공파 세보』, 2001.,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편, 『민족문화대백과사전』, 1979.,
1차 작성자 : 김승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