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6년 10월 10일, 朴三壽, 朴大壽, 朴孝壽가 朴齊淵에게 추증 축하연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실을 알린 편지
1886년 10월 10일, 朴三壽, 朴大壽, 朴孝壽가 朴齊淵(1807~1890)에게 자급이 높아지고 3대가 추증되는 축하연에 참석하지 못하고 부조로 약간의 돈만 보낸다는 사실을 알린 편지이다.
먼저, 임금이 높은 작위를 내리고 추증의 영광이 3대에 미치게 되었는데 먼 지방의 한미한 일족에게 드문 일이라 하고 효성이 하늘에 미친 결과라 하며 축하하였다. 이어서 그간 어른의 체후는 강녕하며 온 집안이 모두 평안하며 잔치는 고유제를 올릴 때 행할 것인지 물었다. 자신들은 일족의 정의로 볼 때 공경히 명을 받드는 날에 마땅히 남보다 먼저 달려가 축하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면서도 각자가 상중의 몸인 데다 전해 듣자니 기일이 임박하였다니 갈 수가 없다고 전하였다. 300銅의 돈을 보내니 보태어 쓰시기 바란다고 하였다.
발신인 박삼수, 박대수, 박효수의 본관은 반남이다. 영주시 부석면 감곡리에 거주하였다.
수신인 박제연은 자는 聖源, 호는 吾軒이고 본관은 반남이다. 영주 수도리에 거주하였다. 1840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병조 참판을 지냈다. 저서로 『오헌유고』가 있다.
『潘南朴氏 判官公派 世譜』, 반남박씨 판관공파 종중, 2001.5.
1차 작성자 : 김승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