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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6년 권정하(權靖夏)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9+KSM-XF.1886.4717-20170630.068125700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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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권정하, 박제연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도촌리
작성시기 1886
형태사항 크기: 22.7 X 57.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주 무섬 반남박씨 오헌고택 /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86년 권정하(權靖夏) 서간(書簡)
1886년 6월 23일, 권정하(權靖夏)박제연(朴齊淵)에게 보낸 편지이다. 박제연병조 참판이 된 것과 증손 박흥서(朴興緖)가 지난해(1885년)에 출생한 것을 축하하는 내용이다.
1차 작성자 : 박세욱

상세정보

1886년 6월 23일, 權靖夏朴齊淵에게 승진과 증손자의 출생을 축하하기 위해 보낸 편지
1886년 6월 23일, 안동 북후면 도촌리權靖夏(1806~1892)가 무섬[水島]朴齊淵(1807~1890)에게 보낸 편지이다. 승진과 증손자(朴興緖)의 출생을 축하하고 자신을 너무 높이지 말 것을 부탁하는 내용이다.
먼저 오랫동안 소식이 막힌 끝에 먼저 편지를 받아 스스로를 낮추는 상대방의 태도에 대한 감격스러운 심정을 말하였다. 박제연병조 참판이 된 것과 증손 박흥서가 지난해(1885년)에 출생한 것을 축하하였다. 선을 쌓은 집안의 넘치는 복이라고 축하하며 집안의 재물의 유무에 맞추어 잔치를 하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자신은 80의 나이로 재미있는 일이 전혀 없고 오직 백발의 형제가 서로 의지하며 어린 증손자를 데리고 놀 뿐이라고 하였다. 역병이 크게 퍼져 오염지역에 들어간 사람이 문득 죽으며, 거주면 5, 6명이 숲을 태워 공포에 휩싸였음을 전하였다. 수신인의 고장이 깨끗함을 무릉도원에 비유하며 부러워하였다.
박제연이 자신에게 "道體"라는 용어를 쓴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일이며 실언이라 하였다. 이 때문에 당황스러워 오래도록 답장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영영 답을 하지 않으면 굽힌 데 대한 예의가 아니므로 이에 답을 한다고 하였다. 추신으로 박제연의 再從이 참혹한 일을 당한 것을 안타까워하고 외가는 평안함을 말하였다.
발신인 권정하는 자가 惠民, 호는 松皐, 본관은 안동이다. 안동 북후면 도촌리에 거주하였다. 柳致明의 문인이다. 安東府 座首를 지냈다. 저서로 『松皐集』이 있다. 박제연의 손서 權泰斗의 종조부이다.
수신인 박제연은 자는 聖源, 호는 吾軒이고 본관은 반남이다. 영주 수도리에 거주하였다. 1840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병조 참판을 지냈다. 저서로 『오헌유고』가 있다.
피봉의 '晩軒'은 안동 도촌 道溪書院 경내의 晩對軒이다. 여기서는 발신인 권정하의 거주지를 뜻하는 말로 썼다.
『潘南朴氏 判官公派 世譜』, 반남박씨 판관공파 종중, 2001.5.
1차 작성자 : 김승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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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886년 권정하(權靖夏) 서간(書簡)

剡溪台座 執事。
晩軒權弟 追謝狀。 謹封。

積阻耄懷。垂死尤切。而終違一握叙。每西
向悒悒不自禁。曾是不意。台執事乃能記存。
辛勤一問。先及窮蔀。感公撝謙之光。而
免我曲奉之譏也。何慰如之。仍伏審
台體動靜連護陞擢之榮。抱曾之慶。一時交
臻。旣得其壽。又全此福。自是善家之餘祺。而推
恩先世。當次第擧行。只稱家需頌天休而已。
何論財之有無耶。賀賀無盡。弟。年踰八旬。無一
善狀。他無足爲故人道者。而惟昆季依皓。曾稚漸
嶷。日夕供玩耳。怪沴大地一網。犯者輒死。未知
何許世厄。若是乖舛也。鄙村亦化五六人。焚林畏
約懍怖。不可形喩。聞貴中尙保淸淨云。豈非
今世武陵耶。來書感則有之。而第有一言之不得
不相質者。台座以道體二字。爲何等之稱。而乃
率爾施之於如弟千不近萬不似之一鄙夫耶。
令人錯愕掩目不敢讀。而非但弟之郞當。
台座於是乎難免失言之誚。而甚至於妄發之歸
矣。弟之久而未覆書者緣此。而近更思之。台座之
於弟。旣有情訊。而因永無答。非所以。大夫之
辱。玆修謝儀。倖休咎而賜原。切仰。餘。不備。
伏惟台察。
謹拜謝狀。
丙戌六月卄三日。弟 權靖夏 拜手。

語失先後。
令再從氏。酷遭慘悼何言。
令渭陽家姑安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