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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6년 신태규(申泰逵)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9+KSM-XF.1886.0000-20170630.0681257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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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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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신태규, 박제연
작성시기 1886
형태사항 크기: 27.5 X 46.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주 무섬 반남박씨 오헌고택 /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86년 신태규(申泰逵) 서간(書簡)
1886년 8월 23일, 신태규(申泰逵)박제연(朴齊淵)에게 보낸 편지이다. 형수의 귀근(歸覲)에 대해서는 신부 쪽에서 마침 죽은 사람을 아직 장례를 치르지 못하여 신행을 일찍 도모할 수가 없으므로 반행(半行)을 재촉하신 말씀에 부응하기 어렵고, 또 집의 아이가 아직 약관이고 세월도 험하니 하는 수 없이 태평해진 때에 찾아뵙겠다는 내용이다.
1차 작성자 : 박세욱

상세정보

1886년 8월 23일, 申泰逵朴齊淵에게 손녀의 歸覲과 성내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
1886년 8월 23일, 申泰逵朴齊淵(1807~1890)에게 박제연의 손녀의 歸覲이 어렵다는 것과 성내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오랫동안 만나지 못해 그립고도 염려가 되던 차에 객지에서 돌아와 편지를 받았다 하고, 2품의 높은 작위와 3대에 미친 追恩은 모두 축하할 일인데 뵙고 답하는 것이 늦어져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하였다. 병 기운에 길이 막히고 계절에 맞지 않게 비가 내리는데 이 上元節에 건강하시며 온 가족이 잘 지내는지 두루 묻고, 焚黃禮는 기일을 정했는지 물었다.
자신은 內兄의 상을 당하였으나 叔父와 嫂氏의 건강에 탈이 없으며 壽兒가 관례를 치른 것이 즐거움이라고 하였다. 어진 신부가 들어오는데 성은 權氏이며 마을은 嘉山으로 오전 중에 갈 수 있는 거리이니 추위가 닥치기 전에 혼례를 치를 것이라 하였다. 嫂氏의 歸覲에 대해서는 신부 쪽에서 마침 죽은 사람을 아직 장례를 치르지 못하여 新行을 일찍 도모할 수가 없으므로 半行을 재촉하신 말씀에 부응하기 어렵고, 또 집의 아이가 아직 약관이고 세월도 험하니 하는 수 없이 태평해진 때에 찾아뵙겠다고 하였다.
해물이 매우 귀해져 많이 돕지 못하는 것이 한스럽다 하고 수확은 늦게 심은 것이 비바람에 손상되었으나 흉년은 아님을 전하였다. 또 성내는 다시 깨끗해졌으나 죽은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데다 지역 내에 병 기운이 사그라지지 않은 곳이 많아 두렵기가 변란이라 할 정도라고 하였다.
발신인 신태규는 본관이 영월이다. 신태규에 대해서는 자세하지 않으나 '숙부와 수씨가 평안하여 다행'이라 한 내용으로 보아 박제연의 손서 申泰昇과 종형제간인 것으로 보인다.
수신인 박제연은 자는 聖源, 호는 吾軒이고 본관은 반남이다. 영주 수도리에 거주하였다. 1840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병조 참판을 지냈다. 저서로 『오헌유고』가 있다.
『潘南朴氏 判官公派 世譜』, 반남박씨 판관공파 종중, 2001.5.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86년 신태규(申泰逵) 서간(書簡)

査丈前 再拜謝上。
陪晤積阻。所以爲慕慮者。莫若今年也。夏初逆旅來。
伏蒙先施下書。備悉壽祺之無彊且休。而二品之崇
位。三世之貤典。實爲朝埜之所均賀者。猶此所往復謝上
之至於相緩。安敢免黥刖之誅也哉。伏切愧訟。邪氣
遮路。滛潦乖候。伏不審際玆上元節
令體大耋候連護萬福。彧兄侍做佳吉。賢從氏丈學味
超相。葉下倘無戒慮否。伏想焚黃禮所不免。間或定
期耶。區區感祝之外。伏不任下懷之至耳。査下生服人。孤露
殘命。每難裁抑其孔懷。而間遭內兄慘報。悲悼無謂。惟
幸亞候若嫂氏節度。雖免大諐。未能安保其心神。而壽
兒之突弁。亦足爲自家怳味。況賢秀之新人。姓則權氏。
而生長稍饒之家。村則嘉山。而不過午前之路。此非所大
慰耶。當於未寒前。趁爲延禮。使嫂氏歸覲。而彼家巧
有寃戚之未埋者。新行與否。自此不可以早圖。促之半行。是以。
難副下敎。又迷兒年姑弱。歲亦險。不得不稍俟太平時節。
晉侯爲計。今此伻問。兼欲遂久廢人事。而犯危走去。然海
物翔貴。恨不多助耳。秋事。晩種者。又爲風雨所損。而謂
之饑年。則未也。城底還至淸淨。而死亡不可勝數。境內繼
尾不熄處多多。所以爲懍怖者。可謂變亂耳。餘。伏祝平安
回信。以副遠忱。忙留。不備謝上。伏惟
下鑑。
丙戌八月二十三日。査下生 申泰逵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