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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9년 금기일(琴基一)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9+KSM-XF.1879.4792-20170630.0681257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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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금기일, 박제연
작성지역 경상북도 봉화군 상운면 문촌리
작성시기 1879
형태사항 크기: 19.3 X 49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주 무섬 반남박씨 오헌고택 /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79년 금기일(琴基一) 서간(書簡)
1879년 4월 8일, 금기일(琴基一)박제연(朴齊淵)에게 보낸 편지이다. 그의 손녀가 병으로 신음하고 있어 영덕 내행이 귀근할 때 전송하도록 하지 못한다는 일과 자신의 자식이 책을 등사하지 못하였음을 알리고 받은 선물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1차 작성자 : 박세욱

상세정보

1879년 4월 8일, 琴基一朴齊淵에게 책을 등사하지 못한 사실과 받은 선물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편지
1879년 4월 8일, 琴基一(1836~1895)이 朴齊淵(1807~1890)에게 그의 손녀가 병으로 신음하고 있어 寧德 내행이 歸覲할 때 전송하도록 하지 못한다는 일과 자신의 자식이 책을 등사하지 못하였음을 알리고 받은 선물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그리워하던 중에 문득 손자분이 왕림하여 안부를 묻는 편지를 받고 감격스럽고 죄송하였다며 초여름에 모두가 평안한 줄 알게 되니 기쁘다고 하였다.
자신은 지난겨울부터 괴상한 병이 들어 앓고 있는데 이렇게 삶을 마칠 것인가 한탄하고 며느리(박제연의 손녀)는 수차례 중병을 앓은 나머지 온전히 회복하지 못하였으며, 다행히 손자가 비범하게 자라고 있음을 전하였다.
또 자신의 자식(박제연의 손서)이 학질[疥疾]을 한 달 넘게 앓느라 그동안 안부를 여쭙지 못한 사정을 알리고, 冊子는 바쁜 일로 베껴내지 못했고 다른 사람을 찾을 생각을 전하였다.
또한 龍頭의 權兄이 어린 나이에 과거 시험을 통과한 것을 기뻐하고, 寧德의 內行이 근친을 가게 되었는데 아들 내외를 보내어 전송하게 하지 못하여 한스럽다 하고 여자가 시집을 가는 것이 비록 형제를 멀리하는 본래의 뜻이 있다고는 하지만 십여 년의 우애는 말하지 않아도 알겠다고 하며 멀리 음식을 보내주어 매우 감사하다고 하였다. 손자가 몇 년 만에 왔는데 만류하지 못해 부끄럽다며 집의 아이를 함께 보냈는데 장마로 불어난 강물 때문에 행로를 걱정하였다.
발신인 금기일은 본관은 奉化이며, 字는 穉璧, 호는 樵隱이다. 아버지는 聖烈이다.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고 세상에 효자로 칭송되었다. 理學과 經濟, 河圖洛書에 통달하였다. 문집으로 『樵隱集』이 전한다. 吾軒 朴齊淵(1807~1890)의 맏아들 左陽(1826~1872)의 셋째 사위인 琴錫南의 아버지이며, 琴基萬의 아우이다. 봉화군 상운면 문촌리에 거주하였다.
수신인 박제연은 자는 聖源, 호는 吾軒이고 본관은 반남이다. 영주 수도리에 거주하였다. 1840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병조 참판을 지냈다. 저서로 『오헌유고』가 있다.
『潘南朴氏 判官公派 世譜』, 반남박씨 판관공파 종중, 2001.5.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79년 금기일(琴基一) 서간(書簡)

積歲相違。仰懸之情。何日不南渡剡水。
而忽逢賢兄枉訪。兼承下問。感悚
尤切。憑伏審初夏
令體調候神護康寧。庇節均相。
仰慰且祝。査下生。杜門屛伏。自甘窮餓。
而自前冬。身遇奇疾。長臥小起。無奈昏
怠之質。必如是而後。乃盡苦海之景耶。可
疚可慨。婦阿累度重病之餘。未卽蘇完。
形殼僅存。見甚憫事。而唯以孩孫之骨格。
非凡爲奇幸耳。家豚以疥疾。閱月辛
苦。今始差可。曠候之責。渠亦自知矣。
所謂工課。旣無師敎。又無友善。謾廢時
月。何以正句讀辨音釋。精於成就耶。憫
極悶極。冊子連汨奔忙。未及謄出。而預念懸
釋。生素無路。奈何奈何。必欲廣求爲計耳。
龍頭權兄科慶。少年早成。何等代賀。
寧德內行。歸覲似曠。恨不使婦兒外內。
臨轎拜送也。女子之行。雖遠兄弟。而十年友
于之情。不言可知矣。惠饋遠致勤
戀。感荷曷已。來兄幾年一枉。待薄。
且未得小留。慚愧良深。家豚與之幷送。潦
後隔江。關慮不淺。姑待秋涼。欲爲一審
晉侯計耳。餘。惟冀
體候加重。不備。伏惟令下察。
己卯四月初八日。査下生 琴基一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