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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8년 강면(姜𨬋)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9+KSM-XF.1878.4792-20170630.0372257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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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강면
작성지역 경상북도 봉화군
작성시기 1878
형태사항 크기: 23.9 X 43.6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양 주곡 한양조씨 옥천종택 /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78년 강면(姜𨬋) 서간(書簡)
1878년 6월 28일, 강면(姜𨬋, 1836~1896)이 형의 죽음에 위로 편지를 보내온 상대방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보내는 편지이다. 한 몸이 반으로 잘려 다시는 사람의 도리로 스스로 살 수 없으니 고통이 참으로 절실하다고 했다. 다만 스스로 수양하며 성찰하여 성대히 돌봐주신 상대방의 은혜의 만분의 일이라도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박세욱

상세정보

1878년 6월 28일, 姜𨬋이 형의 죽음에 위문을 보내온 상대방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보내는 편지
1878년 6월 28일, 姜𨬋(1836~1896)이 형의 죽음에 위문을 보내온 상대방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보내는 편지이다.
저는 백 가지 중에 하나도 용서받지 못할 몸으로 형의 죽음을 보고도 대신하지 못했으며, 찢어지는 아픔과 괴로운 죄는 하늘에게도 다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상대방이 보내 주신 위문을 받으니, 슬퍼하고 걱정해주시는 마음이 참으로 두터워 감정이 북받쳐 저절로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고 했다. 그러나 연달아 인편이 없었고 답장이 늦어져 두렵고 송구하다고 했다.
상대방은 더운 여름에 조용히 수양하시며 경전을 공부하시는 가운데 건강은 계절에 따라 편안하시며, 여러 식솔들도 한결같이 좋다고 하시니, 구구하게 그리움 마음을 다할 길 없다고 했다.
이어 본인의 안부를 전했다. 형의 시신을 황천으로 보내고 두터운 땅에 묻었다고 했다. 한 몸이 반으로 잘려 다시는 사람의 도리로 스스로 살 수 없으니 고통이 참으로 절실하다고 했다. 뜻한 구구한 사업들은 맹랑하고 무사한 지경에 이르지는 않았더라도 昆季의 사이인데다 또 지기를 잃었으니, 이로부터 壎篪가 처절하여 다시는 화평의 음을 지을 수가 없다고 했다. 스스로 수양하며 성찰하여 성대히 돌봐주신 은혜의 만분의 일이라도 저버리지 않고 싶지만 부끄럽고 걱정이라고 했다. 나머지는 건강을 더 잘 돌보시어 본인의 정성에 부응해 주시길 바라며, 갖추어 올리지 못하니 살펴봐 달라고 하면서 편지를 끝맺었다.
발급인 강면의 자는 周卿, 호는 克齋, 본관은 진주이다. 봉화 법전 출신으로 姜獻奎의 아들이다. 학문과 덕망이 빼어나서 別薦․繡薦 되었으나 관직으로 나아가지는 않았다. 문집이 전한다.
1차 작성자 : 박세욱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78년 강면(姜��) 서간(書簡)

��以百不贖一之身。目見舍仲之逝。而未之代焉。
痛割罪苦。極天罔訴。廼伏拜
俯賜慰問。所以悼恤之者良厚。感荷僕僕。不
自知其雪涕之交迸。但連失偵便。迄此稽
謝。又爲之懼然以悚爾。伏未審庚熱。
靜養經體度。若序萬護。寶聚諸節。一
例佳廸。區區不任伏溯。侍生朞服人。忍以舍仲
之身。送之九京。而埋之厚壤。今雖欲忍死。須
臾少効後死之責。而一身半割。不復可以人
理自居。伏切苦痛。區區志業。雖不至於孟浪
無事。而昆季之間。又失知已。自此壎篪凄切。
不復作和平之音。尙何能勉自修省。以無負
盛眷之萬一哉。愧悶愧悶。餘伏祝
體候加護。庸副下忱。不備伏惟下察。
戊寅六月二十八日。侍生朞服人 姜�� 答狀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