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8년 8월 20일, 朞服을 입고 있는 査下生 柳進鎬가 사장 관계인 朴齊淵(1807~1890)이 자신이 입은 상례에 弔慰狀을 보내준 데 대하여 감사의 뜻을 붙인 답장 편지
1878년 8월 20일, 朞服을 입고 있는 査下生 柳進鎬가 사장 관계인 朴齊淵(1807~1890)이 자신이 입은 상례에 弔慰狀을 보내준 데 대하여 감사의 뜻을 붙인 답장 편지이다.
功服과 朞服의 喪을 당한 자신에게 번번이 弔慰狀을 보내 위로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안부를 듣게 된 감회를 전하였다. 자신은 죄가 많아 첫째 아우의 상을 당한지 몇 달이 되지 않아 다시 아내의 상을 당하여 어른을 모시고 있는 情事를 이루 말로 할 수 없다고 하였다. 장례를 지내려고 하여도 장지를 잡는 것과 날짜를 정하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것을 탄식하고, 달포 전에 우연히 오른쪽 팔이 아픈 증세로 활동이 불편하다는 근황을 전하며 하늘이 자신에게 어찌 이렇게 궁박하게 하느냐고 한탄하였다. 姪女가 마른 것이 심한 데에 이르지 않은 것은 수신인이 잘 보살펴 준 덕분이라고, 돌아가는 길이 가깝지 않은데 염려된다고 하였다. 부채를 잘 받았다고 추신으로 전했다. 피봉이 있다.
발신인 류진호의 자는 彙吉, 호는 繼所山, 본관은 전주이다. 안동 임동면 한들[大坪]에 거주하였다. 柳復起의 10대손이며 柳應鎬의 형이다. 류진호의 아우 柳應鎬의 딸이 박제연의 둘째 손부이다.
수신인은 박제연으로, 자는 聖源, 호는 吾軒, 본관은 潘南이다. 어머니는 안동권씨이고, 부인은 의성김씨의 鶴峯 金誠一(1538∼1593)의 후예이다. 1840년 문과에 급제했고, 병조참판, 의금부사 등을 지냈다. 저서로 『오헌유고』가 있다.
『반남박씨 판관공파 세보』, 2001.,
『全州柳氏大同譜』, 2004.,
1차 작성자 : 김승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