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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7년 류응호(柳應鎬)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9+KSM-XF.1877.0000-20170630.068125700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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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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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응호, 박제연
작성시기 1877
형태사항 크기: 28.3 X 44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주 무섬 반남박씨 오헌고택 /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77년 류응호(柳應鎬) 서간(書簡)
1877년 12월 4일, 류응호(柳應鎬)박제연(朴齊淵)에게 보낸 편지이다. 혼인의 기쁜 심정을 전하고 자신의 딸 부부를 보내 주기를 요청하는 내용이다.
1차 작성자 : 박세욱

상세정보

1877년 12월 4일, 柳應鎬朴齊淵에게 자신의 딸 부부를 보내 주기를 요청하기 위해 보낸 편지
1877년 12월 4일, 柳應鎬(1832~1878)가 朴齊淵(1807~1890)에게 혼인의 기쁜 심정을 전하고 자신의 딸 부부를 보내 주기를 요청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류응호박제연의 손자 朴勝圭의 장인이다.
먼저, 혼인 잔치에 와 주시니 보잘것없는 자신의 집에 생색이 나게 되었다 하며 德儀를 흠뻑 쐬어 감사하였으나 머물도록 붙잡지 못한 것이 아직까지도 마음에 큰 짐이 된다 하고, 험한 길을 되돌아간 상대의 건강에 손상은 없는지 물었다.
이어서 査侍生인 자신은 노경의 어머니의 조섭이 추위에 훨씬 어렵지만, 근일 문호의 영광으로 빼어난 사위를 맞은 것이 상대방의 덕택이라 하고, 사위의 내면을 살펴본 결과 참으로 대방가에 가르침을 받은 자취가 있음을 칭찬하였다. 그러나 이른바 배필이 된 자신의 딸은 훈계하고 이끌어도 고대의 孟光과 같이 어진 부인이 되게 할 수 없으며, 세속에서 행하는 폐백 음식도 상대의 즐거운 잔치에 기여할 정도가 못될 것이니 죄송하다고 하였다. 옛사람의 고상한 뜻에는 부끄러울 것이 없다 하더라도 자애로 키운 사위에게는 거의 실망이 될 듯하여 자책하는 마음이라고 하였다. '孟光'은 後漢의 賢士인 梁鴻의 처로 밥상을 들고 올 때에도 양홍을 감히 마주 보지 못하고 이마 위에까지 들어 올렸다는 '擧案齊眉'의 고사의 주인공이다.
이어서 기한이 아직 남았으나 문에 기대어 기다리고 계실 어버이의 마음을 저버리게 할 수 없으므로 짐을 꾸려 출발시킨다 하고 탈 없이 도착할지 염려하는 마음을 전하였다.
발신인 柳應鎬는 자는 挺吉, 본관은 전주이다. 생부는 柳致說이고 양부는 柳致奭이다.
수신인 박제연은 자는 聖源, 호는 吾軒, 본관은 반남이다. 영주 수도리에 거주하였다. 1840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병조 참판을 지냈다. 저서로 『오헌유고』가 있다.
『潘南朴氏 判官公派 世譜』, 반남박씨 판관공파 종중, 2001.5.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77년 류응호(柳應鎬) 서간(書簡)

攝盛之筵。伏蒙
藍輿光臨。蓽戶覺生輝。薰沐
悳儀。豈不感戴。但誠薄轄投。使
尊威措處。不免過中失當。則迨若
負大何。伏未知衡冒崚嶒。
體宇不瑕有愆。誠仰矍錯之有素。
而旋介攝愼之或疎。以是伏深瞻
溯之忱。査侍生。老慈將攝。當寒倍
難。惟以近日門楣光色。專藉同郞
丰秀。是誰之賜哉。且叩其裏面。儘
是大方敎迪。第其所謂配對。專無
訓導。以爲異日孟光。至
若俗下所尙。亦復無供悅之資。在古人
雖不足愧。而爲
鐘慈地。殆似一遭
落莫。良可訟罪
也。期日有在。不可
孤倚閭深望。玆
令津裝。然能無擾
抵迫耶。萬萬。在續
候。不備。伏惟
下察。上候書。
丁丑臘月四日。査侍生 柳應鎬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