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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5년 이돈우(李敦禹)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9+KSM-XF.1875.4717-20170630.0681257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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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돈우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작성시기 1875
형태사항 크기: 19.1 X 48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주 무섬 반남박씨 오헌고택 /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75년 이돈우(李敦禹) 서간(書簡)
1875년 9월 16일 이돈우(李敦禹)가 성명 미상의 수신인에게 보낸 편지이다. 당신의 종질이 부탁한 일이 있었는데 혹시 영감의 말씀을 봉행하지 못하더라도 부디 용서해 달라는 내용을 기술하고 있다.
1차 작성자 : 박세욱

상세정보

1875년 9월 16일, 李敦禹가 상대방 측에서 부탁한 일에 대해 양해를 구하기 위해 보낸 편지
1875년 9월 16일 李敦禹(1807~1884)가 성명 미상의 수신인에게 보낸 편지이다.
연래에 하늘 끝에 떨어진 것처럼 늘 그리워하면서 그 사이 영감께서 조정으로 돌아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멀리서 생각하는 마음이 절실했다고 하였다. 뜻밖에 이 벗님이 방문한 데 물어보니 남쪽으로 오신 지 여러 날 되었다는데, 영감의 일상이 곳곳마다 호위하신지, 손자가 달성 향시에 참방하였다니 기쁘고 축하하기가 만만이라고 하였다.
자신은 나이가 많은데 병이 들어서 이 세상에 오래 있을 것 같지 않아서, 옛 벗들과 한 번 단란히 모여 보는 것이 지극한 소원이러니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하면서 탄식하였다. 영감 같으면 세상 생각을 끊지 않았으면서도 칠십을 바라보는데 능히 천리 길을 감당하니, 동년배인 자신과는 기력이 현저히 다르다고 하면서 웃었다.
당신의 종질이 당신의 뜻으로 부탁한 일이 있었는데 이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다만 이렇게 좁은 지방에 엎드려 있는 사람이 어떻게 당대 수령의 명성과 신망을 들을 수 있겠으며, 명성과 신망을 아는 것이 없는데 억지로 그를 위하여 편지를 쓰는 것은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이 아니며, 그래서는 반드시 자신의 청을 듣고 인사를 움직이게 할 도리가 없으니, 혹시 영감의 말씀을 봉행하지 못하더라도 부디 용서하십사고 하였다.
금년 봄에 금계에서 거의 만날 뻔했는데 마침내 팔을 스치고 지났으니 지금까지도 아쉽다고 하고, 가을 겨울 사이에 혹시 남쪽으로 오실 뜻이 있는지, 늙어가면서 정회가 늘 잊히지 않지만 만나서 풀길이 없으니 편지를 쓰면서도 아득하다고 하였다.
발신인 李敦禹(1807~1884)는 본관은 韓山, 자는 時敏이고 호는 肯庵이며, 大山 李象靖의 현손이다. 1850년 문과에 급제하여 부교리, 집의, 동부승지, 이조 참판에 제수되었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75년 이돈우(李敦禹) 서간(書簡)

年來。便同涯角。尋常瞻詠。間聞
令旆還朝。尤爲之遠切傾溸。意外。此
友歷訪。詢審南歸有日。
令軆動止隨處神護。抱君嵬參
榜。區區欣賀。不啻萬萬。弟。年至矣。病又
侵尋。自量非久於此世。未化前欲得平
生故舊。爲一場團會。誠是至願。而此亦
無以如意。只自浩歎。如
令。則世念猶不斷絶。凖七之年。能堪千
里行役。吾輩同日落地。氣力之若是懸絶。
化翁事。雖未可知也。仰听。
從咸君以令意有所言托。此非難事。第
此暫伏圭竇者。於當世守令。焉有聲信
也。無聲信。而强爲書。不但弟之所不欲。彼必
無動聽之理。若不能奉行令敎。幸恕
諒如何。今年春。幾乎逢着於金溪。竟交
臂而失之。至今猶悵恨。秋冬間倘無更南出
之意耶。到老情懷。常耿耿不已。而無緣拜敘。
臨紙尤增愔愔。幸望諒此萬謀一敘。千萬。
不宣謹候。伏惟
令照。
乙亥九月十六日。弟 敦禹[湖上 李承旨]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