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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3년 박제연(朴齊淵)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9+KSM-XF.1863.1100-20170630.0681257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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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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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박제연, 박좌양, 박우양
작성지역 서울특별시
작성시기 1863
형태사항 크기: 24 X 54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주 무섬 반남박씨 오헌고택 /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63년 박제연(朴齊淵) 서간(書簡)
1863년 10월 30일, 한양에 있는 박제연(1807~1890)이 고향 영주 섬계[무섬마을]좌양우양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병산서원의 사액을 청하는 상소에 대해 회공(回公)할 가망이 있어 경사라고 했으며, 성발(聖發)에게 빌린 5냥을 갚아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1863년 10월 30일, 한양에 있는 朴齊淵(1807~1890)이 고향 영주 섬계[무섬마을]左陽(1826~1872)과 右陽(1831~1869) 두 아들에게 보낸 안부 편지
1863년 10월 30일, 한양에 있는 朴齊淵(1807~1890)이 고향 영주 섬계[무섬마을]左陽(1826~1872)과 右陽(1831~1869) 두 아들에게 보낸 안부 편지이다.
오랫동안 소식이 막혔던 차에 가족과 아이들, 대소가 등 안부를 두루 묻고, 객지에 있는 자신은 잘 지내며 泮村에 있는 벗들도 잘 있다는 안부를 전하였다. 屛山書院의 賜額을 청하는 상소에 대해 곧 回公할 가망이 있으니 이는 수백 년 동안 못했던 일로 영남 斯文의 큰 경사라며 기뻐하였다. 농사는 작년에 비해 어떤가 묻고, 穀價가 올랐는데 팔도 중에서 영남이 흉년을 면했다고 하지만 백성과 나라를 생각할 때 걱정이 적지 않다고 염려하는 마음을 표하고, 종을 곧 보낼 것으로 알지만, 木花 농사가 흉년인데 자신의 의복을 마련하는데 목화가 들어가니 몹시 걱정된다고 하였다.
여러 달 동안 서로 의지하고 지내던 聖發이 돌아간다고 하여 몹시 아쉽지만 歲前에 돌아온다고 하여 미리 기대된다고 하였다. 연전에 5兩을 차용하였는데 이번에 갚아야 하며, 성발이 집에 돌아가면 이 문제를 이야기할 것이므로 미리 알린다고 하였다. 두 손자는 공부를 잘 하는지 묻고, 婚期가 지났는데 아직 혼담이 없다고 염려하였다.
편지 내용의 '聖發'은 박제연이 아들에게 보낸 다른 여러 통의 편지에서는 '聖勃'이라고 표기했는데, 동일 인물로 짐작된다. 발급자는 미상이지만 서체나 내용으로 미루어 박제연으로 판단했다. 박제연의 자는 聖源, 호는 吾軒, 본관은 潘南이다. 영주 剡溪[수도리, 무섬마을] 출신으로 1840년 문과에 급제했고, 병조참판, 의금부사 등을 역임했다. 문집으로 『오헌유고』가 있다. 아들로는 左陽(1826~1872)과 右陽(1831~1869)이 있다.
『반남박씨 판관공파 세보』, 2001.,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63년 박제연(朴齊淵) 서간(書簡)

寄兩兒書。

間久阻音。近日寒事猝劇。戀鬱不可
言。爲問此時。渾節均安。兒輩各得
免恙善課善飯。各家大小諸致一
穩。上宅堂父主泄候。間已復常。而氣
力無損否。區區溯念不自已也。吾旅狀
安過。泮村諸益。皆依前樣。甚可幸
也。屛院請額。近有回公之望。實是
累百年未遑之擧。而吾嶺斯文之
一大慶也。年事登場後打取。勝於昨
年耶。目今此邊爻象。穀價騰踊。而
八道中嶠南。稍免凶云。民國之憂。不
淺淺也。下隷想從近起送。而如此木
凶之年。未得留念於婚具。而每每入
於吾之衣服。甚可憂也。聖發多月
相依之餘。旋卽告歸。謂以歲前更
來。極可悵惜。而預切欣企也。年前吾
所貸用五兩錢。自此報債。而三兩。則
上舍公在世時所推也。懷緖自不無存
沒之感也。聖發必當稟於其家庭。
而吾亦使汝知之。故書及之耳。特膺
兩孫。近得篤實讀書耶。昏節已過。而
姑無言說處。可悶。而吾所憂者。在此而
不在彼也。餘。留續便。忙不多及。
癸亥十月晦日。父 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