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860년 이기동(李基東)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9+KSM-XF.1860.4721-20170630.068125700790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기동, 박제연
작성지역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
작성시기 1860
형태사항 크기: 34.4 X 47.7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주 무섬 반남박씨 오헌고택 /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60년 이기동(李基東) 서간(書簡)
1860년 10월 1일에 이기동(李基東)박제연(朴齊淵)에게 보낸 편지이다. 근래 조정에서 중의(衆議)를 구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경륜(經綸)을 펼칠 기회가 있을까 하여 미리부터 벗으로서의 기쁨 마음을 전하였다.
1차 작성자 : 박세욱

상세정보

1860년 10월 1일, 李基東朴齊淵에게 인사에 관한 조정의 논의를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
1860년 10월 1일에 正言 李基東(1809~1896)이 掌令 朴齊淵(1807~1890)에게 보낸 편지이다.
가을이 한참인데도 시기에 어긋난 돌림병이 점차 심해지는 이때 객지에서 지내는 수신인의 안부는 어떤지 묻고 있다. 자신은 칩거한 채 이른바 '君平이 세상을 버렸다.'는 말처럼 세상도 자신을 버리고 자신도 세상을 버린 듯이 竹溪의 옛 집에서 지내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옛 사람의 말에 "일찍이 窮達에 정한 운명이 있음을 알았더라면 십년동안 독서나 할 것인데 안타깝다."라고 한 것이 진실임을 알았다고 하였다. 근래 朝廷에서 衆議를 구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經綸을 펼칠 기회가 있을까 하여 미리부터 벗으로서의 기쁨 마음을 전하였다. 늘그막의 黃山 어른이 하나뿐인 손자를 잃었으니 무슨 세상사는 재미가 있겠냐고 하면서 안타까워하고, 지금 廣川의 인편이 있다고 들어 몇 자 적는다고 하였다. 만일 들을 만한 일, 즉 좋은 소식이 있거든 알려달라고 기대의 마음으로 마무리 하였다.
발신인 이기동은 본관이 진성, 자는 景章, 호는 石堂이다. 1841년 문과에 급제하여 정언, 장령 등을 역임했다.
수신인 박제연의 자는 聖源, 호는 吾軒이고 본관은 潘南이다. 영주 수도리에 거주하였다. 1840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병조 참판을 지냈다. 문집으로 『오헌유고』가 있다.
竹溪는 이른바 '竹溪九曲'인데 소백산 국망봉 아래서 발원하여 소수서원 경내를 거쳐 흐르는 시내를 말한다.
『潘南朴氏 判官公派 世譜』, 반남박씨 판관공파 종중, 2001.5.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60년 이기동(李基東) 서간(書簡)

朴掌令 旅座 集史。
竹溪 李正言 候書。 謹封。

於鄕於京。書面之阻。未知幾個
歲月。耿耿然悵悵然。旋自歎曰。
其云不相忘者。果烏在也。不能無茹
恨於長者。而亦不無愧恨于中。秋氣
已高。乖沴漸熄。謹伏審
旅體動止葆護衛重。遠溸不任
區區之至。弟。蟄伏之踪。僅保軀殼。
所謂世棄君平者。近寓竹溪之舊
棲。而古人有言。早知窮達有命。
恨不十年讀書者。此實際語也。
朝著近有恢公之擧。或有前路
搴騰之望否。不勝栢悅之仰也。黃
山丈暮年摘紙。猶勝於枝頭自乾。
而還家之日。喪其獨孫而赴任。夫何有
滋况於世間也。秋間逢允兄於紛
撓之場。故不得修候。今聞有廣川便。
故及時數字。以作千里面目。或可諒此
心曲否耶。餘。

旅候對時增
祉。若有所聞事。
或爲提及於山
居之友否。切企切企。
情照。謹候狀。
庚申陽月初吉。情弟 基東 拜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