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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류진황(柳進璜)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9+KSM-XF.1860.4717-20170630.06812570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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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진황, 박제연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작성시기 1860
형태사항 크기: 28.7 X 38.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주 무섬 반남박씨 오헌고택 /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60년 류진황(柳進璜) 서간(書簡)
1860류진황(柳進璜)한양에서 지내고 있던 처남 박제연(朴齊淵)에게 보낸 편지이다. 지금 도성 안의 분위기는 어떤지 물으며, 만일 아직도 괴질이 가시지 않았다면 아우님과 함께 돌아오시기를 바란다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하는 내용이다.
1차 작성자 : 박세욱

상세정보

1860년 7월 초8일, 柳進璜朴齊淵에게 괴질을 피해 돌아오기를 권하는 편지
1860년 7월 초8일에 매부인 柳進璜한양에서 지내고 있던 처남 朴齊淵에게 괴질을 피해 돌아오기를 권하는 내용의 편지이다.
장맛비가 내리는 이 때 홀연 천리 밖에서 소식을 받고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고 음미하였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형에게 李太白 같은 文章과 계책이 없고 세상은 韓愈와 같은 저울과 품격도 없는데도, 田園에서 妻子를 거느리는 즐거움을 버리고 명리를 탐하는 곳에서 노닐며 심지어 세태와 재능을 넘나드는 탄식을 하는데 이르렀으니 우습다고 하였다. 소식 뒤에 긴 장마에 안부는 어떤지 묻고, 괴질이 돌아 인명을 손상시키고 있음을 들었다고 하였다. 발신인은 자신의 막내가 다행스럽게 괴질[㤼灰]의 가운데서 살아남았으나 집에 있는 가족들은 걱정이 많다고 하였다. 발신인도 여러 날 설사병을 앓아 모습만 겨우 보존하고 있는데, 괴질이 갑자기 자신이 사는 곳까지 닥쳐서 수 일 만에 죽은 사람이 6~7명에 이르렀으니 두려워 마치 불타는 숲속에 앉아있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貴宅 쪽에는 아직은 이런 증상이 없다고 전해 들었는데 지금은 서신의 왕복도 막혀 있다고 위급한 상황을 전하고 있다. 지금 都城 안의 분위기는 어떤지 물으며, 만일 아직도 병세가 가시지 않았다면 아우님과 함께 돌아오시기를 바란다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발신인 류진황朴在純의 사위로 박제연에게는 매부 사이이다.
수신인 朴齊淵(1807~1890)의 자는 聖源, 호는 吾軒이고 본관은 潘南이다. 영주 수도리에 거주하였다. 1840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병조 참판을 지냈다. 문집으로 『오헌유고』가 있다.
『潘南朴氏 判官公派 世譜』, 반남박씨 판관공파 종중, 2001.5.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60년 류진황(柳進璜) 서간(書簡)

聖源兄 旅案 拜呈。
梅雨中。忽得千里外情訊。圭復迄。輒發{水+頴}
水樵歌三章。重爲之喟然曰。兄無李靑蓮
之文章謨猷。世無韓荊州之權衡品題。
兄以謝棄田園妻孥之樂。棲屑名利之場。至發
經過世態才能之嘆也。可呵可呵。便后。長霖洽滿
三朔。
軆事萬重。轉聞一種怪疾。蕩掃人命。客地遑遑。
可以仰想。舍季幸爾得生於㤼灰之中。在家驚慮。
實不淺淺。而吾嶺兩喪。令人於唈。弟。屢日患泄。
形殼僅存。恠疾猝逼村底。數日之間。上下死亡。殆至
六七。懍怖爻象。如坐焚林耳。轉聞貴中。姑無此症。
而書信間阻耳。城內爻象。今更何如。若未凈熄。與
季君約行浩歸。切仰切仰。餘。擾不宣狀儀。伏惟。
庚申七月初八日。姻弟 柳進璜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