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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류진우(柳進瑀)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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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진우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작성시기 1860
형태사항 크기: 25.4 X 38.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주 무섬 반남박씨 오헌고택 /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60년 류진우(柳進瑀) 서간(書簡)
1860년 7월 6일 류진우(柳進瑀)가 성명 미상의 수신인에게 보낸 답장이다. 지난 번 선물에 대한 감사의 뜻과 괴질, 그리고 자신의 상황을 기술하였고, 선물로 담배를 부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1차 작성자 : 박세욱

상세정보

1860년 7월 6일, 柳進瑀가 선물에 대한 감사와 근황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
1860년 7월 6일 柳進瑀(1808~1886)가 성명 미상의 수신인에게 보낸 답장이다.
봄에 잠깐 뵙고 그리워하고 있었는데 문득 편지를 받고 반도 채 못 읽어서 벗님이 멀리 서울에 계셔도 이 세대의 일에 유념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게다가 좋은 부채를 보내 주시어 한 자락 청풍이 궁벽한 곳에 불어오니 이 뜻을 잊을 수 없다고 하였다. 편지를 받은 뒤 늦더위가 아직 혹독한데 객지에서 기거가 강녕하신지 묻고, 오가면서 지내느라고 난감한 일이 많을 것이라고 하였다. 政目에서 자신이 빠졌다는 것을 말하고, 서양 괴질이 지극히 두려운데 자신의 아우가 감염되어 위험하다가 겨우 회복되었다고 하면서, 부디 예방하셔서 멀리서 걱정하는 마음에 부응해 주십사고 하였다.
자신은 산야의 한 시골선비가 되어 북창 아래 높이 누웠다가 옛 글이나 읽는다면서, 의지가 식은 재처럼 시들었으니 스스로 슬프다고 하였다. 형의 병이 여름 내내 계속되고 몸도 상했으니 근심스럽다고 하고, 또 한 가지 돌림병이 마을에 번져 오면서 사람이 죽은 소식도 있으니 바늘방석에 앉은 것처럼 불안하다고 하였다.
추신으로, 담배 조금을 보내 드리니 웃고 받아주시면 어떻겠는가고 하였다.
발신인 柳進瑀의 본관은 풍산이며 柳進徽의 형이며 柳道直의 아버지이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60년 류진우(柳進瑀) 서간(書簡)

春間霎晤。別後悠戀。去月無何。忽奉
敎墨。就讀未半。始知故人遠滯京塵。
猶有念於當世之務也。况惠以佳箑。一陣淸
風。吹到窮蔀。此意尤何可忘耶。信後日
多。老炎尙酷。謹諗
旅居動引保嗇康謐。棲屑經過。竊唯難
堪者。多矣。松桂林好讀書。古人所厚而過去。政
目吾人事似疎漏。仰屋無已。西來怪疾。聞極
危怖。家弟亦忝其中。幾危。僅甦云。在家驚
慮。難以定情。幸須十分預防。用副遐想。弟。則
山野間措大一物。高臥北牕下。時以繙閱古紙。
爲避眼止睡之資。而志念頹懶。正如寒灰吹
不起。良自悼耳。舍伯愼節。尙未快釋。長夏流
穢。榮衛癃敗。傍悶傍悶。且一種時疾。延及鄙里。
頗有死亡之患。如坐針氊。心神不穩貼耳。幸兄嫂
候依安爾。餘。撥昏情狀。不備謝上。
照在。
庚申七月六日。弟 柳進瑀 拜謝。

南茗少許汗呈。笑領如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