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8년 1월 21일, 査弟 姜必臣이 영주 섬계[무섬마을]에 거주하는 사돈 朴齊淵(1807~1890)에게 보내는 답장편지
1848년 1월 21일, 査弟 姜必臣이 영주 섬계[무섬마을]에 거주하는 사돈 朴齊淵(1807~1890)에게 보내는 답장편지이다.
상대방의 祖妣 中祥이 지나간 것에 대하여 인사와 위로를 먼저 전하고, 새로 조성한 산소에 뜻밖에 망측한 변고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에 대해 어떻게 감내하며 어떻게 대처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 문제 때문에 한양에 간다고 들었는데, 服中에 있는 몸으로 병이 나지 않았느냐고 염려하는 마음을 전하였다. 이어 자신의 안부를 간략히 전하고, 아들이 科擧를 보기 위하여 4, 5일에 출발하여 한양에 갈 예정인데, 상대방이 함께 갈 수 있는 시간이 되는지에 대하여 의견을 물었다. 또 며칠 전에 한양에 가는 인편을 통해 조카에게도 이 사건을 알렸음을 전하였다.
別紙가 있는데, 여기엔 사건과 관련하여 자신이 들은 소문을 전하며 사실인지 묻고, 자기 아들이 상경하는 것과 관련하여 다시 한 번 수신인이 함께 갈 수 있는지 물었다.
발급자 姜必臣은 본관이 晉州이며, 박제연의 맏아들인 左陽(1826~1872)의 장인이다. 수급자는 박제연으로 판단된다. 박제연의 자는 聖源, 호는 吾軒이고 본관은 潘南이다. 영주 剡溪[수도리, 무섬마을]에 거주하였다. 1840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병조참판을 지냈다. 문집으로 『오헌유고』가 있다. 편지내용 가운데 과거를 보러 가는 아들은 姜世奎(1809~1861)로 짐작된다. 그의 자는 而瑞, 호는 負誤齋이다. 1853년(철종 4) 문과에 급제하여 校理를 지냈다. 박좌양의 처남이다.
『반남박씨 판관공파 세보』, 2001.,
1차 작성자 : 김승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