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2년 7월 8일, 姜必臣이 朴齊淵에게 자신의 사위를 보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보낸 편지
1842년 7월 8일, 姜必臣(1800년대)이 朴齊淵(1807~1890)에게 자신의 사위이자 박제연의 아들인 朴左陽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강필신의 딸이 박제연의 맏며느리이다.
먼저 더위가 지나고 가을 기운이 시작되려니 이러한 때에 그리운 마음이 평소보다 곱절이나 된다고 하며 상대는 건강하시며 令抱는 공부 잘하는지를 물었다. '令抱'란 상대의 손자를 높여서 부르는 말이다.
査下인 자신에 대해서는 더위에 지친 가운데 궁벽한 시골에서 조용히 사는 것이 습관이 되어 아무 하는 일 없이 지낸다 하였다. 壻郞을 다시 불렀던 일은 장마 때문에 지연되었는데 삼복더위가 훌쩍 지나 그리운 생각뿐이라며 지금은 불었던 물이 빠졌으니 명하여 보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壻郞'은 사위라는 뜻인데 여기서는 자신의 사위 朴左良을 가리키는 말이다.
발신인 강필신은 자는 聖五, 본관은 진주이다. 오헌의 맏아들 左陽(1826~1872)의 장인이다. 봉화 법전에 거주하였다.
수신인 박제연은 자는 聖源, 호는 吾軒, 본관은 반남이다. 영주 수도리에 거주하였다. 1840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병조 참판을 지냈다. 저서로 『오헌유고』가 있다.
『潘南朴氏 判官公派 世譜』, 반남박씨 판관공파 종중, 2001.5.
1차 작성자 : 김승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