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2년 6월 3일, 柳鶴祚가 朴齊淵에게 조카를 며칠 뒤에 보내주기를 부탁하기 위해 보낸 편지
1832년 6월 3일 하회에 사는 柳鶴祚(1783~1845)가 무섬 朴齊淵(1807~1890)에게 보낸 문안 편지이다.
인편이 오간 후 소식이 없어서 매우 그리워한다고 하고, 가뭄과 더위가 혹독한데 당상의 어른들 체후가 모두 안녕하시며 어른 모시는 여러 형제분도 유상하신지 묻고, 新婦도 평온하게 잘 있는지 물었다.
자신은 병든 모습이 지루하여 괴롭고 민망함을 다 말할 수 없지만, 어른 모시고 그저 견디고 있고 대소가에도 별고가 없으니 다행이라고 하였다.
자신의 조카는 연속으로 일이 있어서 이제 겨우 보내는데, 그 아이도 오래 비울 형편이 아니니 며칠 뒤에는 곧 보내주시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발신인인 柳鶴祚(1783~1845)의 본관은 풍산으로 臨汝齋 柳{氵+奎}(1730~1808)의 손자이다.
朴齊淵(1807~1890)의 자는 聖源, 호는 吾軒이고 본관은 潘南이다. 영주 수도리에 거주하였다. 1840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병조 참판을 지냈다. 문집으로 『오헌유고』가 있다.
『潘南朴氏 判官公派 世譜』, 반남박씨 판관공파 종중, 2001.5.
1차 작성자 : 김승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