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821년 정상진(鄭象晉)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9+KSM-XF.1821.4725-20170630.037225700148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정상진
작성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작성시기 1821
형태사항 크기: 31.5 X 43.8
장정: 낱장
수량: 2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양 주곡 한양조씨 옥천종택 /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21년 정상진(鄭象晉) 서간(書簡)
1821년 4월 18일 정상진이 유집과 선대의 문집을 속간하는 일을 상대방에게 전하는 편지이다. 정상진은 아버지인 정종로가 돌아가신 후 문집을 간행하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있지만 책을 언제 완성 할지 시일을 정할 수 없다고 하였다. 또 선대의 문집을 속간하는 일로 물력(物力)이 빈약해 생각한대로 잘되지 않는다며 문집간행의 어려움을 상대방에게 전한다.
1차 작성자 : 김순주

상세정보

1821년 4월 18일 鄭象晉(1770~1848)이 遺集과 先集의 진행 상황을 상대방에게 전하는 편지
1821년 4월 18일 鄭象晉(1770~1848)이 遺集과 先集의 진행 상황을 상대방에게 전하는 편지이다.
정상진은 지난겨울 상대방의 행차에 잠시 만나고, 그 후 자신이 상대방의 집에 갔을 때 상대방이 집에 없어 만나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상대방의 가르침을 받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 서운하고 허전한 마음이 해가 바뀌어서 그치지 않는다고 하였다. 지난 인편에 안부편지를 받았는데 자신은 인편과 심부름꾼을 보낼 길이 없어 답장이 늦어졌다고 전하였다. 吳兄 편으로 상대방과 그의 아들이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자신은 지난 11월 達城으로 가 崔娣를 만났는데 추위를 무릅쓴 행차라 묵은 병이 더해져 오랫동안 신음 하고 있다고 하였다. 또 막내아우의 寃祥이 지나갔는데 눈길이 닿는 곳마다 슬프고 괴롭다고 하였다.
유집은 수습하고 있지만 탈초를 하고 책으로 완성하는 것은 아직 시일을 기약할 수 없고, 전에 從遊한 제현들은 역질로 함께 모일 형편이 아니어서 근심되고 두렵다고 하였다. 근래에는 선대의 문집을 속간하는 일 때문에 골몰함을 면하지 못할 것인데 物力이 빈약하여 뜻한 대로 성취하는 것도 어렵다고 하였다. 상대방께서 보내주신 만사의 뜻이 深遠하여 슬픔과 감동이 깊다고 전하며 편지를 마쳤다.
편지에서 말한 유집은 鄭宗魯(1738~1816)의 『立齋先生文集』 이다. 정상진鄭象觀 등은 아버지의 사후 문집 간행을 염두에 두고 유문을 모았다. 이들은 1826정종로를 이장한 후 문집 간행에 매달린 것으로 보인다. 修溪 李升培, 魯菴 鄭必奎, 兢菴 姜世揆와 조카 鄭象履1829년 北長寺에 모여 분담하고 교감을 하였다. 1835년 24책 48권으로 간행하였다. 선집은 文莊公 鄭經世(1563~1633)의 문집 간행이다. 制庵 鄭象履의 행장에 1821년에 연보와 부록을 포함하여 8권 4책으로 문장공의 『愚伏集』 별집을 간행한 사실이 기술되어 있는데, 이는 정종로의 유지를 따른 것이라고 한다.
발신자는 정상진으로 본관은 晉陽이고 자는 日晉, 호는 石坡와 漁樵齋이다. 아버지는 정종로이다. 정경세의 7대손이다. 庭訓을 입어 經史子集에 정통하다. 과거에 뜻이 없어 학문에만 전념을 하였다. 先考의 유집을 정리하여 보존하였다. 학문이 높이 평가되어 隱逸로 천거되어 宣陵參奉을 제수 받았지만 부임하지 않았다.
1차 작성자 : 김순주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21년 정상진(鄭象晉) 서간(書簡)

注谷 經座 執事。
愚山 病弟 拜謝狀。 謹封。
國哀普慟。客冬一行。雖獲霎時
枉顧。而及造高軒。明旆而外。不得更奉
款誨。歸來。悵缺。歷歲未已。向便乃蒙
辱先俯問。辭志繾綣。有踰尋常。仰感之極。不
知爲喩。顧緣便使無階。尙稽鳴謝。恒庸歉悚。
卽憑吳兄便。詢審比來。
經履起居。連獲神衛。子舍侍節平迪。仰
慰無任之至。病弟。去至月。又南走達城。見崔娣。
觸寒行役。殆千有餘里。宿祟轉添。長事吟
呻。家季寃祥。倏忽已過矣。觸目悲苦。寧有一分
意況耶。遺集。漸次收拾。而其脫草成帙。姑未
以時月期。且前日從遊諸賢。以痘忌之匝熾。無
齋會之勢。是爲日夜憂懼耳。近又有先集
續刊之擧。將不免一番擾汨。而物力單薄。其能如
意成就。亦難豫必。奈何。俯送輓語。寄意深
遠。悲感良深。餘適擾。不備。伏惟
下照。謹拜謝上狀。
辛巳 四月 十八日。病弟 鄭象晉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