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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5년 김굉(金㙆)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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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굉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15
형태사항 크기: 31.7 X 46
장정: 낱장
수량: 2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양 주곡 한양조씨 옥천종택 /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15년 김굉(金㙆) 서간(書簡)
1815년 10월 20일에 김굉주곡 형에게 선조의 원고를 고치는 일과 관련하여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방의 방문과 편지를 감사히 여기고 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자신의 안부를 전하고 있다. 이어서 당신이 준 선조의 원고는 자신의 병과 견해가 부족하여 쉽게 진행하지 못했으며, 마침 이신가가 원고를 빌려갔으니 당신 집에서 관련된 글이 있다면 찾아서 보내달라고 하고 있다. 추신에는 상대방이 음식을 보내주어서 감사하다고 하고 있다.
1차 작성자 : 김인호

상세정보

1815년 10월 20일에 김굉(金㙆)주곡(注谷) 형에게 선조의 원고를 부탁한 일을 처리하기 위해 보낸 편지
1815년 10월 20일에 김굉(金㙆)주곡(注谷) 형에게 선조의 원고를 부탁한 일을 처리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뜻밖에 당신이 찾아오고 또한 편지도 보내주시니 감사하여 고질병이 몸에서 떨어져 나갈 것 같다고 하고 있다. 이어서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자신은 병으로 괴로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상대방이 준 문고 교정에 대한 일을 언급하고 있다. 자기는 견해가 부족하여 '어(魚)'자와 '노(魯)'자도 구분하지 못할 정도 이지만 평소에 당신이 사모하고 저를 아끼는 마음 때문에 원고를 받아 놓았다고 하고 있다. 하지만 병이 깊어서 살펴보지 못하고 묶어서 시렁위에 올려놓았다가 잠깐 살펴보았으나 선조의 글이 망망대해와 같이 넓고 깊어서 자신이 손을 댈 수 없다고 하며 겸손한 말을 하고 있다. 이미 교정한 것이 정밀하여 자신이 손 댈 수 없지만 당신의 말에 따라 원고를 살피고자 하는데 마침 이신가(李眘可)가 빌려가서 보지 못했으니 당신께서 관련 글을 찾아서 보내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여기서 이신가는 이병원의 호이다. 1806조거신이병원의 아버지 이우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을 통해 풍양조씨와 한산이씨는 지속적으로 왕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신에는 상대방이 보내준 음식은 매우 감사하지만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다고 하고 있다.
김굉(金㙆, 1739~1816)은 본관 의성(義城), 자는 자야(子野), 호는 구와(龜窩)이다. 아버지는 김광헌(金光憲)이고 이상정(李象靖)의 문인이다. 1777년 증광시 병과로 문과에 급제하였고 단양군수, 예조참판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구와집(龜窩集)』이 있다. 발신자는 시기적으로 보았을 때 조거신(趙居信, 1749~1826)으로 추측된다. 그는 본관 한양(漢陽), 자는 충언(忠彦), 호는 매오(梅塢)이다. 아버지는 조진도(趙進道)이고 후에 조준도(趙尊道)의 양자가 된다. 정술도(鄭述道)의 문인으로 향촌에서 은거하며 학문에 힘썼다.
이 편지는 조상의 문집을 간행하는 과정을 일부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문집을 출간할 때 지역의 유명 인사들에게 교감이나 글을 부탁하여 가문의 권위를 높였으며 이 과정에서 학연도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편지에 등장하는 한양조씨, 의성김씨, 한산이씨는 학연과 혈연으로 얽혀 있으며 한 가문에서 일이 발생할 때 서로를 도우며 향촌의 주도권을 유지하고자 노력한다.
1차 작성자 : 김인호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15년 김굉(金㙆) 서간(書簡)

注谷 靜案 回納。
龜村 病弟 謝狀。 【謹封】
無由奉際。第切瞻想。卽玆
料外。此兄帶
書遠訪。奉敍披讀。便覺
沈痾祛體。因審肅霜。
靜養萬重。尤用慰仰無
任。弟。年來衰病。轉益沈
痼。奄奄氣息。卽朝暮人耳。例
也柰何。所留
文稿。自知賤見不足以卞魚魯。
而以平日慕用之私。愛玩之心。姑
受置之。而賤疾一向沈淹。未免
束閣多時。間因小可随手
抽覽。瞠乎如望洋。不見其
涯涘。初非
吾輩所可
容喙者。況
數處勘校。
而極精詳
者乎。間有
瞽点。而亦
覺僭妄。非敢
必欲從之也。適爲
李友眘可所借去。
未及奉完。而故煩
委索。殊用未安。
餘。呼倩。不備。
伏惟
情照。謹拜謝狀。
乙亥 十月 卄日 弟 金㙆 拜。

數種惠饋。寒素
交儀。何必乃爾。感
且不安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