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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3년 이병원(李秉遠)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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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병원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13
형태사항 크기: 30.6 X 37.4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양 주곡 한양조씨 옥천종택 /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13년 이병원(李秉遠) 서간(書簡)
1813년 2월 15일에 이병원이 숙조가 남긴 글에 대한 교정 작업과 관련하여 영양 주곡의 한양조씨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돌아가신 만곡 할아버지의 문자가 이미 초본을 정했음을 알았고, 또한 인편을 통해서 초본을 읽어볼 기회가 있으면 매우 다행이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숙조가 남긴 글이 가까운 사우의 힘을 빌려서 바야흐로 인쇄하려고 하나 아직 교정도 다하지 못한 것을 한스럽게 여기고 있으니 어찌하겠냐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선주

상세정보

1813년 2월 15일에 李秉遠이 돌아가신 晩谷 할아버지의 초본을 읽어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고, 叔祖가 남긴 글에 대한 교정 작업과 관련하여 영양 주곡의 한양조씨에게 보내는 편지
1813년 2월 15일에 李秉遠(1774~1840)이 돌아가신 晩谷 할아버지의 초본을 읽어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고, 叔祖가 남긴 글에 대한 교정 작업과 관련하여 영양 주곡의 한양조씨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먼저, 한 해가 다가고 새해의 봄도 반이나 지났는데, 막연히 만날 기약이 없으니 다만 바람을 쐬면서 서글퍼함이 있을 뿐이라고 하였다. 갑자기 객지에서 당신의 아드님을 만났고 겸하여 한 폭의 긴 편지도 받아 친구의 수중으로부터 온 것을 알고는 멀리 있지만 마치 마주 대하며 이야기 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다만 병환이 아직 뿌리를 뽑지 못했음을 알았으니, 마음속으로 근심되고 염려스럽다고 하였다. 그러나 지난번에 전해들은 것에 비해서 조금 덜해진 것 같다고 하니, 조리를 잘 하셔서 병이 나을 것이라고 하였다.
이어서 자신의 어버이의 안부와 근황을 전하는데, 일전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나그네가 객사에 이르렀다가 이제 막 돌아가려 할 뿐이라고 하면서 당신에게 알릴만한 자신의 일상생활이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나서 돌아가신 만곡 할아버지의 문자는 이미 초본을 정했음을 알았고, 또한 인편을 통해서 초본을 읽어볼 기회가 있으면 매우 다행이겠다고 하였다. 다만 한번 교정을 거치라고 말씀하신 것은 곧 형께서는 어찌 그것을 말하면서 말씀을 아끼지 않느냐고 하였다. 이는 교정을 자신에게 부탁한 형에 대한 겸사의 표현인 듯하다.
끝부분에는 숙조가 남긴 글이 가까운 士友의 힘을 빌려서 바야흐로 인쇄하려고 하나 아직 교정도 다하지 못한 것을 한스럽게 여기고 있으니 어찌하겠냐고 하였다. 咸昌 김군은 과연 이에 정밀하니, 전날에 진실로 형을 위하여 한 마디 말을 붙여서 증세를 적은 한 종이를 얻어 오려 했는데, 얼마 있다가 김군이 갑자기 죽었다는 것을 들으니, 이제 소용없이 되어 한스럽다고 하였다.
추신으로 召羅 察訪의 상참은 슬픔을 견딜 수 없다고 하면서, 상참이 거듭되고 있으니 경악함이 간절하다고 하였다.
발급인 이병원은 자가 愼可, 호는 所庵, 본관은 韓山이다. 조부는 大山 李象靖(1711~1781)이고, 부친은 弘文館校理지낸 艮巖 李埦이며, 모친은 李範中의 딸이다. 형은 李秉運이다. 부인은 默軒 李萬運의 딸이다. 川沙 金宗德의 문하에서 수학하며, 사서와 성리학을 익혔다. 1801년 음직으로 穆陵 參奉, 義禁府 都事, 淸河 縣監, 比安 縣監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所庵先生文集』이 있는데, 1904년에 증손 李贊燾가 편집하여 간행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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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813년 이병원(李秉遠) 서간(書簡)

注谷 調案 執事。
湖上 李弟 客中 謝狀。省式 謹封。
客地欠膠。
歲盡春半。漠然無際接之期。則
只有引風悵然而已。忽於客地逢
賢器。兼得一幅長牋。知自
故人手中來。眞所謂隔百里如面
談者。仍審
靜中玩樂日深。但
美疴尙未拔蒂。竊愍然以慮。
然比向來傳聞。稍似減歇。繼此而得
調治之宜。當得勿藥之喜矣。爲切奉
祝。弟。親候比稍安衛。日前轉客
到館基。今方尋歸耳。來書辭意。意出
言表。深荷不相斥絶。而自無日用節度。可以
奉聞於相愛。每憑書牘。益覺汗下。
晩谷大爺文字。知已定草本。且有因便奉閱
之階。甚幸。但謂之一經勘覈。則兄何言之不惜
牙頰也。叔祖遺文。賴近地士友之力。方擬登繡而尙以掃
塵之未盡。爲恨奈何。咸昌金君果精於此。前日固爲
兄寄一語。要得錄症一紙來。俄聞金君忽傾逝。今
已無及矣。可歎恨。餘方擬馬。
姑不備。伏惟
恕照。
癸酉二月十五日。弟 李秉遠 拜。

召羅喪慘。不勝忉怛。
荐仍。尤切驚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