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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3년 이병원(李秉遠)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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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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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병원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13
형태사항 크기: 30.3 X 45.9
장정: 낱장
수량: 2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양 주곡 한양조씨 옥천종택 /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13년 이병원(李秉遠) 서간(書簡)
1813년 12월 4일 이병원이 자신의 근황과 黨의 삭막함에 대해 注谷에 전하는 편지이다. 이병원은 상대방의 안부 소식에 자신의 근황을 전하였다. 공부에 힘써야 하지만 게으른 습관과 여러 가지 일들로 눈에 책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였다. 당(黨)에 재주와 슬기를 갖춘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어 걱정이 된다고 하며 상대방에게 가르침을 청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순주

상세정보

1813년 12월 4일 李秉遠(1774~1840)이 자신의 근황과 黨의 삭막함을 注谷에 보낸 편지
1813년 12월 4일 李秉遠(1774~1840)이 자신의 근황과 黨의 삭막함에 대해 注谷에 전하는 편지이다.
이병원은 남쪽에서 온 사람에게 상대방의 안부 소식을 연달아 받고 건강도 나아지고 공부도 잘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하였다. 이병원은 노인의 병이 많아 약을 달이고 죽을 쑤느라 쉬지 못한다고 하였다. 또 형인 李秉運(1766~1841)은 벼슬에 얽매여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자신은 공부에 힘써야 하나 게으른 습관과 잡된 일로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병원은 당에 지위와 명망, 재주와 슬기를 갖추고 歲寒의 기약으로 삼을 수 있는 자기 형 같은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하였다. 상대방에게 원대함을 도모하여 어진 은택을 떨치고자 한다면 못나고 졸렬한 자신을 상대방의 말광을 받들어 간직하여 따르게 해달라고 하였다. 서로 얼굴을 맞대고 논의 하는 것은 時月로써 기약할 수는 없지만 마음속에 있는 것을 쏟아 낼 수 있는 것은 편지뿐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서로 겸손하게 미루면서 마음속의 것을 다하지 않는다면 얼굴만 알고 지내는 사이일 뿐이라고 하였다. 이병원은 상대방 아들과 당질의 학문 성취를 물으며, 그는 당신의 가르침을 잘 받아 장래도 크게 볼만하다고 하였다. 추록으로 上舍兄의 시험에 합격한 것을 축하하며 德門이 적막하지 않은 것이 매우 기쁘다고 하였다.
발신자 이병원은 본관은 韓山, 자가 愼可, 호는 所庵이다. 조부는 大山 李象靖(1711~1781)이고, 아버지는 艮巖 李埦(1740~1789)이며 어머니는 李範中(1708~?)의 딸 이다. 川沙 金宗德(1724~1797)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801목릉참봉, 의금부도사, 청하현감, 비안현감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所庵先生文集』이 있다.
1차 작성자 : 김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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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813년 이병원(李秉遠) 서간(書簡)

注谷 經案 執事。
蘇湖 李弟 候狀。 省式謹封。
自頃寓書之後。忽忽已來復之辰矣。伏惟
神相。
經履玩樂崇厚否。向來
攝養。叩南來人。連承。且爾保嗇。足認近日
治心之工。區區賀幸。不獨遄損之爲喜也。弟
老人比益多病。罏鼎不少休。家兄宜歸未
歸。日勞企望。寧有況味可道者。區區遮眼之
工。不敢不勉。而懶習未祛。冗擾日生。有時强
把捉。戛戛不相入。自覺無所增益。奈何。近
日吾黨蕭索甚矣。地望才諝。可以爲歲寒
之期。如吾
賢兄者。亦豈多得。而疾病屛處。絶難得
過從之會。以相資益。則如弟者。固無望得沾
其餘潤。然更願老兄益圖其遠者大
者。使賢澤有所振。則下交淺劣。亦得以奉
承末光。有所持循否。吾輩相對面論。未可
以時月期。所與傾倒者。惟書尺在耳。而一向
互相謙推。不罄其心曲。則是面交而已。故敢
索言之及此。未知更以爲如何也。令胤侍學。何似。其已知已
能者。褎然已老成。足認法門之敎。年富而志邁。將來又大可觀。
幸之不啻在己也。堂咸秀土。近日成就何居。秋間巧相違面。
至今以爲恨也。幸俯布之如何。適坐客。不備。只希
亮照。謹拜候狀。
癸酉 十二月 初四日。服弟 李秉遠 拜拜。

村內諸候。皆安謐否。未能各致
候。悚甚。上舍兄一得晩矣。何足爲
賀。而殊喜德門之不寂寞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