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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0년 조운도(趙運道)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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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조운도
작성지역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작성시기 1790
형태사항 크기: 30.7 X 46.3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양 주곡 한양조씨 옥천종택 /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90년 조운도(趙運道) 서간(書簡)
1790년 9월 16일에 조운도가 형에게 손자며느리의 행차가 어려울 것 같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당신께서 선성에서 유곡의 산장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면서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이어서 당신 조카의 회시 시험 합격여부와 자기 가문의 숙부가 수직을 받게 된 사실을 전하고 있다. 끝으로 손자며느리가 몸이 불편하여 만나러 가기 어렵다고 하고 있다.
1차 작성자 : 김인호

상세정보

1790년 9월 16일에 조운도(趙運道)가 형에게 여러 가지 사실을 전하고 손자며느리의 행차가 어려울 것 같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
1790년 9월 16일에 조운도(趙運道)가 형에게 여러 가지 사실을 전하고 손자며느리의 행차가 어려울 것 같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저번에 당신께서 오셔서 만나고 이별하였는데 가을이 되어 당신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더욱 깊다고 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이어서 지평(芝坪)을 방문했던 종씨 형을 통해서 당신께서 선성(宣城)에서 돌아와 유곡(酉谷)의 산장에 도착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면서 국화 피는 가을날의 만날 약속을 상기시키고 있다. 또한 먼 길을 다녀온 상대방의 안부와 가족들의 건강을 묻고 회시의 합격 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성가(聖可) 아우는 회시에 떨어졌는데 당신 조카는 어떠한지를 묻고 있다. 성가는 조운도의 조카인 조적도(趙適道)를 말한다. 그리고 당숙(堂叔)이 수직을 받게 되었는데 이는 우리 가문에 있어서 참으로 감격스러운 일이라고 하고 있다. 끝으로 손부(孫婦)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녀는 형이 가신 이후로 하체가 편안하지 않아 앉고 일어서는 것이 불편하다고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험한 길을 가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하고 있다. 반정(半程)의 날짜가 다가오는데 상황이 군색하여 대신 손자를 통해 만날 날을 다시 정하여 알린다고 하고 있다.
조운도(趙運道, 1718~1796)는 본관 한양(漢陽), 자는 성제(聖際), 호는 월하(月下) 이다. 조부는 조덕린(趙德隣)이고 부친은 조희당(趙喜堂)이다. 형 조준도(趙遵道)와 동생 조술도(趙述道), 조진도(趙進道), 조근도(趙近道)가 있으며 부인은 이륜(李綸)의 딸 전주이씨이다. 과거에 조부가 당파싸움으로 강진에 유배되어 그곳에서 죽자 관직에 나가지 않고 향촌에서 학업에 열중한다. 47세에 형제들과 월록서당(月麓書堂)을 지어 후진 교육에 힘썼다. 편지의 수신인은 정보가 없어서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손자며느리의 행차가 언급되는 것을 통해 조성복(趙星復)의 처인 안동권씨 집안에 보내는 편지로 추측된다.
이 편지는 조선시대 한 양반가문의 일상생활을 살펴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또한 개인의 일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1차 작성자 : 김인호

이미지

원문 텍스트

1790년 조운도(趙運道) 서간(書簡)

穿峽遠枉。未及傾穩而別。悵仰
之情。兼以秋懷憀慄也。日前從氏
兄。自芝坪來訪。得聞從者。自宣城
歸抵酉谷。計今已還定山庄。不負
黃花之期矣。謹審日間風高氣冷。
閑中起居。幸無鞍馬之餘勞。山家
諸致。一樣靜便耶。會榜。得於流聞
而不詳知。然聖可弟已左。令姪何居。
甚菀。弟如昨。堂叔得蒙壽秩恩
褒。此雖一天下例恩。而鄙家則又
別。不勝感泣之私耳。孫婦自兄去後。
下體不仁。坐起。輒牽痛不堪。以今所
目。決難越險涉危途。作百餘里之行。
渠亦私情如矢。而不無難色。必是彌
月。近甚倍苦矣。半程旣有約日。日▣
窄。玆送孫兒。告以綴行。窃想兄
之惟愛之情。有孤得望。而在此還甚
竦惕耳。餘。不備。伏惟
照察。謹候狀上。
庚戌 九月 十六日。弟 運道 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