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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8년 조운도(趙運道) 외 1인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9+KSM-XF.1788.4776-20170630.037225700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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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조운도, 조술도, 이○○
작성지역 경상북도 영양군
작성시기 1788
형태사항 크기: 31.3 X 36.2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양 주곡 한양조씨 옥천종택 /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88년 조운도(趙運道) 외 1인 서간(書簡)
1788년 7월 4일 조운도조술도가 넷째 아우 조진도의 죽음과 집안의 상황을 이 진사(李進士)에게 보낸 편지이다. 조운도조술도조진도가 수일 동안 병을 앓다가 갑자기 죽어서 매우 슬프다고 하였다. 또 모자(母子)가 돌아가며 돌림병을 겪다가 지금은 나았는데 손자가 아직 낫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조운도조술도는 벗들이 동의 제문을 써주어 거의 백 개가 된다며 이 진사(李進士)께서도 하나 적어주길 바란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순주

상세정보

1788년 7월 4일 趙運道趙述道가 넷째 아우 趙進道의 죽음과 집안의 상황을 李進士에게 보낸 편지
1788년 7월 4일 趙運道(1718~1796)와 趙述道(1729~1803)가 넷째 아우 趙進道(1724~1788)의 죽음과 집안의 상황을 李進士에게 보낸 편지이다.
조운도 등은 넷째 아우 조진도가 수일 동안 병을 앓다가 갑자기 죽어 죽은 아우를 생각하며 항상 눈물이 난다고 하였다. 재앙과 우환에 살아남은 서넛 형제는 서로를 보호하며 아침저녁으로 나물을 삶고 보리밥을 지어 먹는다고 하였다. 한가로운 때는 古今文字를 논하며 품평을 한다고 했다. 근년이래로 조진도를 사미정에 보내고 봄에 이별을 하며 여름에 만날 것을 기약을 하고 소식이 막히면 보러 가기도 했는데, 그가 우리를 저버리고 먼저 가버렸다고 하며 슬픔을 전하였다.
봄 사이에 상대방의 부인이 몸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안정되었다지만 놀라고 염려됨이 그지없다고 하였다. 조술도 등은 母子가 돌아가면서 돌림병을 겪어 생사를 왔다 갔다 하다가 근래에 깨끗해졌다고 하였다. 하지만 孫兒가 아직 낫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고 하였다. 아우의 널은 지난달에 땅에 묻었는데 얇은 판을 쓴 것을 고쳐서 새롭게 했다고 하였다. 遠近의 親友가 그 지조와 일을 불쌍히 여겨 널이 들어오는 날 장대에 거는 제문이 거의 백 개나 된다고 하며 상대방께서도 한마디를 적어주시길 부탁하였다.
발신자는 조운도조술도이다. 조운도는 본관은 漢陽, 자는 聖際, 호는 月下이다. 부인은 全州李氏 李綸의 딸이다. 玉川 趙德隣의 손자로 家學과 庭訓을 입어 학업에 열중하였고 과거에는 뜻을 두지 않았다. 47세에 月麓書堂을 지어 후진을 양성하였다. 조술도 본관은 漢陽, 자는 聖紹, 호는 晩谷이다. 할아버지는 趙德鄰이고, 아버지는 趙喜堂이며, 어머니는 長水黃氏로 黃鍾萬의 딸이다. 李象靖金樂行의 문인이다. 과거에는 나가지 않고 월록서당에서 형제와 함께 강학을 하였다. 그 후 晩谷精舍를 지었다. 만년에 도산서원장을 역임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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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8년 조운도(趙運道) 외 1인 서간(書簡)

李進士 座前。
契丈前 答狀上。 省式謹封。
省式白。運道等。家禍未殄。第四弟奄忽於數日之疾。兄
弟之慟。人孰不遭。而默念平生。喑涙常懸。且災患餘
生。只有三四兄弟。聊且相保。朝夕聚首。烹蔬瀹麥。或
以其暇餘。雜論古今文字。有上下評隲。甚至於不相降
下。自近年以來。送渠先亭。春而別指夏爲期。或久相
阻。則隨卽徃尋。自以如此。而可度流年。豈知今年已見
渠棄之而先乎。伏承
尊慈。諒此情素。悼亡悲存。辭旨宛縷。令人益增哽
塞。仍伏審徂玆潦餘赩炎。
燕閒體力康毖。是慰區區。而第春間。床笫示憊。亦
頗不輕。雖承悉未豫。而旣定之後。猶然驚慮無已。
等。向時又以孫兒母子。以輪行時疾。出入死生。近纔乾
淨。而孫兒餘憊未收。常常作痛。悲疚中。是亦關心處
也。弟柩去月。扶曳入故土。又用薄板者。改而新之。種
種心緖。尤錯莫難狀。遠近親友。怜渠志事。反櫬之日。誄
語幾百竿。此中所望。或冀契丈有一言之賜。敢此煩慁
耳。甥兒。旋卽告歸。此際作別。悵惘不已。只祝
氣力愼暑。益加匕箸。不備。伏惟
下察。
戊申 七月 初四日。 契生朞服人 趙運道 述道 狀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