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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9년 조진도(趙進道)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9+KSM-XF.1749.0000-20170630.037225700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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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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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조진도
작성시기 1749
형태사항 크기: 21.3 X 45.1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양 주곡 한양조씨 옥천종택 /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49년 조진도(趙進道) 서간(書簡)
1785년 1월 4일 족종제 조진도(趙進道, 1724~1788)가 구도곡댁(求道谷宅)으로 보내는 답장 편지이다. 새해 안부를 전하고 칠십의 나이에 홀로 사시는 형에게 몸과 손이 미치지 못하는 근심은 하지 말라고 했다. 성부(聖敷)가 아내 상을 당한 것, 본인이 연말연시를 손자들과만 보내게 된 것, 한양에 머물고 있는 아우가 편안하게 지내어 기쁘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아울러 상대방이 맡아 하는 일에 빚진 돈을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받았으면 하는 바람과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제사를 전후하여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1749년 1월 4일 趙進道가 새해 안부를 전하고 상대방이 맡아 하는 일에 빚진 돈을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
1749년 1월 4일 족종제 趙進道(1724~1788)가 求道谷宅으로 보내는 답장 편지이다. 새해 안부를 전하고 상대방이 맡아 하는 일에 빚진 돈을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람과 제사를 전후하여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편지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여러 날 뵙던 뒤 끝에 와서 빈집에 앉아 또 새해를 맞이하니, 고향의 지친과 천리의 먼 길을 떠난 외로운 나그네가 역력히 눈에 있다고 했다. 이번에 보내주신 편지를 받으니 정성이 지극하고 뜻이 같다는 것을 알만하며, 기체후는 새해를 맞이하여 만복을 누리시니 우러러 위로된다고 했다.
형께서는 짝도 없이 시름하며 앉아계시니 온갖 애태우는 마음이 생기겠지만 칠십의 나이에 세상에 있는 것이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니 마음과 손이 미치지 못하는 근심은 하지 않길 희망했다. 聖敷가 아내를 잃었는데, 그의 아내의 마음과 행실은 아깝고 슬퍼할만하다고 했다. 노친은 더욱 의지할 데가 없고, 그도 연로하니 매우 괴로울 것이라고 했다.
족종제인 본인은 홀로 빈집에서 손자와 함께 세시를 보내고, 두 아들은 병 때문에 오지 않았다고 했다. 형께서 홀로 앉아 송구영신하는 회포는 본인과 같을 것이나, 한양 소식에 조카는 잘 갔고, [趙述道] 아우는 편안하게 지낸다고 하니, 기쁨을 알만하다고 했다. 아우가 올 뜻이 없는 것 같은데, 혹 기대해도 되는지 물었다. 공적인 염려로 일이 더디어지는 지는 것인지, 아니면 유유히 지내서 늦어지는 지 물었다. 형께서 이미 이 일을 맡아 하시니, 그 빚진 돈을 하나하나 점검하여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다고 하며, 돈을 받는데 얼굴보고 정분을 따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본인이 집으로 돌아갈 시기는 집안의 기일 전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언 길이 높고 위태로우며, 어린 손자의 後重으로 날짜를 정할 수 없다고 했다. 형께서는 매번 제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저의 죄로 여기는데, 동생으로 죄스럽다고 했다. 돌아갈 기한은 제사 전후이나 우선은 알지 못하겠지만 만날 기한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겠다고 하면서 인사를 한 후에 편지를 끝맺었다.
발급자 조진도의 자는 聖輿, 호는 磨岩이다. 趙運道와 형제로 1759년 문과 급제했으나, 金尙魯洪啓禧 등이 급제를 취소하도록 했다.
1차 작성자 : 김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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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749년 조진도(趙進道) 서간(書簡)

求道谷宅。
兄主前 拜謝 上書。
累日陪晤之餘。來坐空齋。又見新
歲。故里之至親。千里之孤客。歷歷在眼中。
今奉下書。可知情至而意同也。伏審
調中氣候。迓新萬福。仰慰。而伏想
兄主。悄坐無耦。百憂熏心。亦當時時
宣暢而放下也。七十之年。幾何在世。而爲此
心手不及之憂耶。又不已。而聖敷喪室。
其心行。可惜可悲。而老親尤無聊賴。渠
年老。豈不苦惱耶。族從弟。孤寄空
齋。祖孫相守。而二子亦以病不來。聞兄主獨
坐。送迎之懷。亦如弟。而京耗。姪兒好去。
安過。喜可知也。而所事。以弟君之無來意。
或有可望耶。此。公慮事遲。抑或悠悠
而過去耶。然自家接濟之策。不可但已。
兄主旣句管此事。其債錢一一檢捧。
如何。雖不能自已私助。此時此錢。豈可顧其
顔情耶。一家之用者。申飭之如何。
弟之歸期。當在家忌前。而氷路嵯峨。
穉孫後重。不可決。兄主。每以祭不
參爲弟罪。此卽甘受萬萬。爲易地。卽又安
知不如此也。伏笑伏呵。歸期。祀前後姑
未知。而要知拜期不遠。只此不備。伏惟
下察。
己巳正月四日。族從弟 進道 上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