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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박제연(朴齊淵)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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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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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박제연, 박좌양, 박우양
작성지역 서울특별시
형태사항 크기: 26 X 37.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주 무섬 반남박씨 오헌고택 /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년 박제연(朴齊淵) 서간(書簡)
연도 미상의 12월 10일, 한양에 머물고 있는 아버지 박제연(朴齊淵)이 고향인 영주 섬계[무섬마을]의 아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가족들의 안부를 두루 묻고 순옥(舜玉)의 병명과 산모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자세히 물었다. 성발(聖勃)이란 사람이 과거에 실패한 사실과 본인은 정월 초쯤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알렸다.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연도 미상의 12월 10일, 한양에 있는 아버지 朴齊淵(1807~1890)이 고향인 영주 섬계[무섬마을]에 있는 아들에게 보낸 안부편지
연도 미상의 12월 10일, 객지에 있는 아버지 朴齊淵(1807~1890)이 고향인 영주 섬계[무섬마을]의 아들에게 보낸 안부편지이다.
한해가 저물어가고 날씨는 점점 추워지는 즈음에 그간 가족들과 仲父, 堂內 대소가의 안부와 舜玉의 병은 무슨 병이기에 두 달 동안이나 앓고 있는지, 또 産婦도 三七日이 지나 몸이 완전히 회복되었는지 등 안부를 자세히 물었다. 이어 자신과 泮主人이 잘 지내고 있지만 지내면서 供億이 갈수록 견디기 어렵다는 근황을 전하였다.
聖勃이란 사람이 과거에 실패했음을 알리고, 서로 의지하고 있던 사람인데 바로 돌아가려고 하여 몹시 아쉬우며, 추운 날씨 빙판길에 잘 도착할지 걱정이라고 하였다. 雇奴는 月三이를 대신 들여서 다행이고 산적한 公私債는 감당하기 어렵지만 가난한 집의 일상적인 일이니 이로 인해 너무 신경 써서 몸이 상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하였다. 돌아갈 시기는 다음 정월 초쯤이 될 것 같다고 알리고, 掌令 權宗憲의 歲儀를 올해 또 그의 주인에게 잃어버렸다고 하며 인심을 탄식하였다.
편지에 나오는 권종헌(1795~?)은 時達의 아들로, 字는 聖則, 본관은 안동이다. 1819년 문과 급제했고, 掌令 등을 지냈다. 발급자는 미상이나 서체나 내용으로 보아 박제연으로 판단된다. 박제연의 자는 聖源, 호는 吾軒, 본관은 潘南이다. 영주 剡溪[수도리, 무섬마을] 출신으로 1840년 문과에 급제했고, 병조참판, 의금부사 등을 역임했다. 문집으로 『오헌유고』가 있다. 아들로는 左陽(1826~1872)과 右陽(1831~1869)이 있다.
『반남박씨 판관공파 세보』, 2001.,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년 박제연(朴齊淵) 서간(書簡)

寄兒書。

紙谷下人便付書。間想入見。寒事政緊。
歲華垂暮。戀鬱此時尤切。爲問其
間。奉率依度。兒輩免恙善課。
仲父主。氣體候萬安。
堂內大小僉節一樣康衛。舜玉所愼。
未知何症。而已至兩月。慮念不淺。間得
勿藥。而産婦亦過三七。能作完人樣
子也。種種遠念不已也。此中前狀。泮
主亦安過爲幸。而經過供億去益難
耐。勢也奈何。聖勃科事。竟歸出外。憤
咄何極。而又况多月相依之餘。旋卽辭
歸。臨別之悵。有難說到耳。當此雪寒。
氷路如天。果能無事利達耶。是慮。雇
月三代入。可幸。公私債山積。實所
難堪。而此亦窮家常事。勿費心神。以
致傷損也。歸期似在來正晦初間。而此
亦無麵。實難預度也。權掌令宗憲
歲儀。今年又爲見失於其主人。非我謀忠
之不足。人心如此。可歎。而瑞兄入去陵直。
來初似當出來。而姑爲安過云耳。芝溪內
行亦過歲耶。無聞可歎。餘。神撓。不多及。
臘月初十日。父 草。

僉從許。忙未有答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