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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이봉희(李鳳熙)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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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봉희
형태사항 크기: 17.8 X 52.1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주 무섬 반남박씨 오헌고택 /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년 이봉희(李鳳熙) 서간(書簡)
기○년 1월 20일 이봉희(李鳳熙)가 화답시를 보내면서 쓴 편지이다. 상대방이 섣달에 편지를 보낼 때 분매(盆梅)를 소재한 한 율시 2수와 함께 보내 준 것에 대해 금옥과 같다고 칭송하였고, 상대방이 화답시를 달라고 하여 재주는 없지만 '화월파사백분매운(和月波詞伯盆梅韻)'이라는 제목의 7언 율시 1수를 적어 보냈다.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天干에 가 들어가는 해 1월 20일에 小生 李鳳熙가 和答詩를 보내며 쓴 답장 편지
天干에 가 들어가는 해 1월 20일에 小生 李鳳熙가 和答詩를 보내며 쓴 답장 편지이다. 수신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지낸 섣달에 편지를 받고 생각할수록 마음에 남아있는데 더구나 盆梅를 소재로 한 律詩 2수를 받으니 참으로 金玉과 같다고 칭송하였다. 이어 새해 첫 달이 반이나 지난 시기에 수신인의 慈堂 안부와 아들 등의 안부를 두루 물은 뒤, 자신은 해가 바뀌어도 늘 그대로 지내므로 따로 알릴만한 것은 없고 다만 흐르는 세월에 백발만 늘어 가는데, 허다한 세상의 빚을 언제나 마감하고 구름처럼 사방으로 노닐며 세상의 근심을 씻을 수 있겠느냐며 한탄하며 근황을 전하였다. 시를 보내주며 화답시를 달라고 한 수신인의 요구에 응해 자신이 재주는 없지만 시를 따로 적어 보낸다고 하고, 편지 끝에 '和月波詞伯盆梅韻'이라는 제목의 7언 律詩 1수를 적었는데, 韻字는 梅, 開, 來, 苔, 廻로 매화를 소재로 지은 시이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聞道君家一樹梅 十分香艶爲誰開 氷魂宛帶前生返 鐵骨曾經浩劫來 芳時凝雪辭狂蝶 飄處嫌塵點綠苔 佳期惟在玄眞鶴 畵欲淸陰待月廻
이봉희라는 인물 중 본관이 星州이며 자는 聲玉, 호는 忍窩인 사람이 있다. 파리장서에 유림대표의 한 사람으로 서명하였으며, 1919년 4월 2일의 성주 장날의 만세 운동을 주동하였다가 일제의 검속에 체포되어 10월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이 편지의 발신인이 이 사람인지는 확언할 수 없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년 이봉희(李鳳熙) 서간(書簡)

客臘惠函深感。惟
之繾綣。况所示盆梅兩律。良
覺不遐之金玉也。更未審新正
已過半。
萱堂壽軆韻迓新岡陵。
省外軆度神相萬安。允房次第
均穩。都節泰安耶。遠溯區區不
任。小生。新舊依劣而已耳。餘無
可仰陳者。而只歎逝者流光。所得者白
髮。許多世債。何時了勘。而雲遊
四方。蕩滌塵愁哉。夏虫之才。
不可以語氷。然旣在幸敎。不敢辭
絶。故記別錄以呈。作一笑資。抑
非一破寂之道耶。餘閣。不備候禮。
正念。小生 李鳳熙 二拜。

和月波詞伯盆梅韻。
聞道君家一樹梅。十分香艶爲
誰開。氷魂宛帶前生返。鐵骨曾
經浩劫來。芳時凝雪。辭狂蝶。飄處
嫌塵點綠苔。佳期惟在玄眞鶴。畵
欲淸陰待月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