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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박제연(朴齊淵)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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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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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박제연, 박좌양
형태사항 크기: 24 X 54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주 무섬 반남박씨 오헌고택 /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년 박제연(朴齊淵) 서간(書簡)
임○년 3월 13일, 객지에 있는 아버지 박제연(朴齊淵)이 고향에 있는 좌양에게 쓴 편지이다. 공무수행으로 바쁜 상황에 대해 언급했고, 덕동(德洞)의 산송에 대해서는 수령이 바뀌면 부탁해볼 계획인데, 여기에 드는 경비에 대해 문중에서 아무 말이 없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 밖에 둘째 아들 우양이 과거 시험장에 무사히 들어갔으나 시험장 안의 소문이 좋지 않다는 것 등도 적었다.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임○년 3월 13일, 객지에 있는 아버지 朴齊淵(1807~1890)이 고향에 있는 左陽(1826~1872)에게 쓴 답장 편지
임○년 3월 13일, 객지에 있는 아버지 朴齊淵(1807~1890)이 고향에 있는 左陽(1826~1872)에게 쓴 답장 편지이다.
法田 편에 편지를 보고 兒의 행차가 정지된 것을 알았으며, 가족과 대소가의 안부 등을 안 감회를 전하고, 자신은 객지에서 여전히 고생하고 있다는 안부를 전하였다. 또 이달 2일에 禧陵의 忌辰祭와 8일에 恭陵의 제사에 차출되어 10일간 공무를 보느라고 몹시 피곤하다고 하였다. 禧陵은 조선 中宗의 제 1繼妃인 章敬王后의 陵號이고, 恭陵은 조선 睿宗의 元妃인 章順王后의 능호이다. 또한 德洞의 山事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근래 太守가 패소 판결한 경우에도 대부분 掘移하지 않으니 고민이며, 그 사이에 다짐을 받아야 하며, 本郡의 수령이 곧 상경하여 遞改될 것이므로 新官이 뽑히고 나면 부탁해볼 계획이라고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한 번 다녀오는데 드는 경비를 마련하기 어려운데, 門中에서 아무 말이 없는 데 대해 약간 아쉬움을 드러내었다. 이달 2일에 행한 高陽의 奠掃에 대해 말하고, 姜濟 영감이 세상을 떠난 것과 富寧 朴友가 돌아갔다는 것 등의 소식도 전하였다. 兒가 올라와서 兩日 科場에 무사히 들어갔으나, 科場 안에 대한 소문이 좋지 않다는 등의 소식을 전하였다.
발급자는 미상이지만 서체나 내용으로 미루어 박제연으로 판단했다. 박제연의 자는 聖源, 호는 吾軒, 본관은 潘南이다. 영주 剡溪[수도리, 무섬마을] 출신으로 1840년 문과에 급제했고, 병조참판, 의금부사 등을 역임했다. 문집으로 『오헌유고』가 있다. 아들로는 左陽(1826~1872)과 右陽(1831~1869)이 있는데, 편지 내용의 '右兒'는 박제연의 둘째 아들 우양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반남박씨 판관공파 세보』, 2001.,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년 박제연(朴齊淵) 서간(書簡)

答兒書。

法田便。見書可慰。而知右兒之行停止矣。臨
時來到。欣握則深。而不緊則多矣。以諗渾
節均穩。兒輩免恙。是則可幸。而特兒之瘇
苦。雖聞於濃破之後。驚慮則深。其間已至
完合之境耶。懸念不已。餘外大小候。姑無
顯頉。而小家憂患。如水和水。頓無時日向
減之望。家運所關。亦奈何。吾旅苦依昨。而
今月初二。差禧陵忌辰祭。初八差恭
陵祭。兩次公故。出於旬日之間。困憊不可言。
德洞山事。花倅題判。已出於公平。是則感
荷。而近來爲太守者。每於山訟。雖置落科。
例多不掘。是可憂悶。其間當捧侤。而聞本
倅。以望念間上京云。今若上來。則必當非久
改遞。新官出於誰某。亦隨事囑托爲計。
而一番來往。每有所費。而分錢極艱。今
須門內無一言。爲先之地。不敢言勞。而
吾之壅塞深矣。高陽奠掃。以今月初
二過行。亦未知吾之行止早晩。故依前歲一祭
例行之。所出資斧七兩爲歸計。門議未知如
何。而資錢。則吾當自此換用後。通奇計耳。
令奄至不淑。痛惜何言。富寧朴友。間已還歸。
吾之夏服之艱窘。雖稔知。奈無措手何。
兒上來。兩日場無事出入。而場內外光景。風聞不佳。
亦切憂歎。婦阿彌憂。或已順脕耶。晝宵爲念
不淺淺也。餘。神撓不一。
三十三日。父 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