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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축년 조유기(趙裕基)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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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조유기
형태사항 크기: 18 X 59.2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양 주곡 한양조씨 옥천종택 /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정축년 조유기(趙裕基) 서간(書簡)
정축년 1월 4일, 처의 친정 사촌인 조유기(趙裕基)가 신년을 맞이하여 사돈댁에 안부를 전하는 편지이다. 사촌 누이의 기제사가 다가옴에 따라 느끼는 슬픈 감회 및 사돈댁의 응백씨(凝伯氏)가 몇 해 만에 방문했는데 눈길에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지 염려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1차 작성자 : 박세욱

상세정보

정축년 1월 4일, 趙裕基가 사돈댁에 신년을 맞이하여 안부를 전하는 편지
정축년 1월 4일, 趙裕基가 婦從弟로 사돈댁에 신년을 맞이하여 안부를 전하는 편지로, 從姊씨의 기제사가 다가옴에 따라 느끼는 감회 및 凝伯氏가 몇 해 만에 방문했는데 눈길에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지 염려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은 참성과 삼성이 서로 떨어져, 한번 만남이 쉽지 않고 이렇게 일이 있는데도 또한 하찮은 이유로 찾아뵙고 인정과 예의를 드리는 것을 가벼이 여겼으니, 구구하게 원망과 탄식은 평소 견줄만한 것이 없다고 했다.
이어 堂上 査丈의 기운은 신이 도와 難老하시고, 모시는 가운데 형제분들의 건강은 연이어 만중한지 물었다. 머지않아 從姊씨의 기제사가 다가오는데, 부부의 의리는 중하니, 情思가 슬퍼 어찌 살고 있는지 물었다. 은 한결같이 充潤한지 물으며, 이때에 울부짖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겠다고 했다.
본인은 노친이 겨우 顯愆을 면했고, 여러 식구들은 편안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고 했다. 月前에 막내 아이의 초례를 치르고 세밑에 며느리를 맞이했는데, 모든 일이 사뭇 마음에 흡족하여 부모님을 즐겁게 하는 바탕으로 삼을 만하다고 했다. 사람들은 빚을 다 갚았다고 하는데, 쓸데없이 골치 아픈 일이 날로 증가하니, 언제 이 구렁텅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며, 신년에 온갖 감흥이 교차하여 마음이 한시라도 안정할 수 없다고도 했다. 요컨대 평소 조심하는 방도에서 힘을 얻지 못한 까닭일 따름이며, 탄식한들 어찌 하겠냐고 했다. 오늘의 자리에 결국 우리 집 사람이 한명 빠졌으니, 더욱더 한심하다고 했다. 느낀 바를 대략 얽고 보답하는 말을 지어 보내려 했는데, 생각을 얽어내지 못해 슬프고 부끄러움을 글로 표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마지막 부분에는 凝伯氏가 쌓아둔 끝에 한번 행차한 것은 여러 해 적조한 슬픔을 위로할 만하지만, 연말에 돌아감에 강설이 매우 고약하니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며, 나머지는 어지러워 마음에 담아둔 바를 줄이니 살펴봐 달라고 하면서 편지를 맺었다.
1차 작성자 : 박세욱

이미지

원문 텍스트

정축년 조유기(趙裕基) 서간(書簡)

拜啓。參商落落。一合固未易。
及此有事。亦末由進敍情
禮蔑如。區區悵嘆。非以平常
可比也。伏惟新元
堂上査丈氣韻。神相難老。
侍中棣體連重。介然之頃
從姊氏喪餘載屆。胖合義
重。情思愴楚。何以堪居。英
也一味充潤。此時號叫之狀。
可想得也。婦從弟老親僅免
顯愆。餘集或安或未。而月
前醮末兒。臘尾延婦。凡百頗
叶。可作悅親之資。人言了債。冗
惱益增。未知何時可脫出此窠
臼。況新年百感攪擾。方寸了
無安靜時刻。要之平日無
所得力於操心之方故耳。
吁嘆何及。今日之席。竟闕
吾家一人。尤爲寒心。始擬略
綴所感。爲侑語以送。此亦情
事如右。搆思不得。悲愧無
以文爲也。焉敢望諒燭耶。
凝伯氏積餘一行。足慰累年
阻悵。而臨歲發歸。雨雪甚
乖。未知能無事還着也。
餘擾不宣所蘊。伏惟下在。
丁丑政月四日。婦從弟 趙裕基 拜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