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에 안동(安東)의 수곡리(壽谷里) 역소(役所)에서 감천면(甘泉面) 벌방리(閥芳里)의 부역하는 호구 수를 확정하여 통보하는 방위사통(防僞私通)이다. 총 40호로 확정하고 있다.

임인년에 安東의 壽谷里 役所에서 甘泉面 閥芳里의 應役 戶數를 확정하여 통보하는 防僞私通이다. 임인년의 서기 연도는 1842년 또는 그 이전으로 보인다. 防僞私通은 지방관아의 서리들이 공적인 사무에 관련하여 연락을 취할 때 사용하는 문서로 알려져 있다.

붉은색 장방형의 인장이 3곳에 찍혀 있는데, 인문이 '壽谷役所防僞'라고 적혀 있다. 壽谷里는 현재 안동시 풍산읍으로 甘泉面의 이웃 마을이다. '壽谷役所'가 당시에 정확히 부세에 관련하여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 곳에 소속된 都監과 監役色이 각 마을이 응역해야 하는 기준 戶數를 통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閥芳里가 赴役해야하는 총량을 가리키는 戶數는 40호이다. 그리고 지금 이후로는 계속 40호로 시행한다고 통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