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2월 17일, 李存浩가 중형 李喆浩에게 兄嫂의 병이 한 달이 넘도록 낫지 않아 걱정스러워 하는 마음과 자신의 근황 및 入學 사실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
1921년 2월 17일, 李存浩(1898~1935)가 중형 李喆浩(1896~1950)에게 兄嫂의 병이 한 달이 넘도록 낫지 않아 걱정스러워 하는 마음과 자신의 근황 및 入學 사실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자신은 서울에서 아우와 함께 다정하게 지내지만, 새로 봄이 되니 가족이 그립다 하고, 큰형의 편지에 아버지께서 고향을 다니러 가셨다 하였는데, 멀리서 걱정하다가 다시 묻는다고 하였다. 또 중형수의 병환이 오래 끄는 데다 다른 증세가 겹친다고 하니 집안의 염려를 상상할 수 있다고 하고 복용하는 약이 효험이 있는지 물었다. 한편 자신에 대해서는 집안사람들과 여전하게 지내니 다행이며, 학교는 졸업생이 나가고 새로 수업할 사람이 입학할 시기라 방학 중이고, 자신이 갈 학교는 中東學校의 中等科인데, 다음 달 초에 방문할 것이라고 하였다. 추신으로 지난 달 보낸 서양식 구두는 잘 도착했는가를 물었다.
이존호는 존재 李徽逸의 8세손인 李壽岳의 둘째 집 손자로 자는 性元이다. 수신자인 갈암의 冑嗣孫 이철호의 生庭 아우이므로 자신을 사제라고 하였다.
이철호는 李壽岳의 손자로 생부는 李篪發이다. 자는 道元이다. 갈암 이현일의 9세손 李晦發의 양자로 들어가 갈암의 冑嗣가 되었다.
1차 작성자 : 김승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