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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 이중업(李中業)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8+KSM-XF.1915.4717-20160630.07142570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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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중업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915
형태사항 크기: 19.3 X 36.6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괴시 영양남씨 괴시파 영감댁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15년 이중업(李中業) 서간(書簡)
1915년 4월 15일, 李中業(1863∼1921)이 영해의 영양 南氏 지인에게 병든 자신의 근황과 문집간행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자신의 병에 약제를 구해 보내달라고 보낸 편지이다.
먼저 수급자 형제와 일가의 안부를 묻고, 卄川의 풍경이 요즘 아주 좋을 것이라고 상상한다. 자신은 겨울 전에 설사병을 얻어 5,6개월 간 앓고 있다고 전하고, 遺文을 정리하지 못함이 한이라고 한다. 유고는 별집과 부록을 합쳐 13책인데 상대방 가문의 글은 빠진 것이 없고, 봄과 여름 사이에 付板하고자 하는데 일하는 힘이 처음에 비해 태부족임을 한탄한다. 또한 碧山 선생이 바다에 빠져 자결한 일에 대해 한번 그곳에 가서 슬픔을 표하고 싶으나 병 때문에 못하는 것이 한이라고 한다. 자신의 병에는 바다 쑥이 맞는 약재라고 하는데, 마침 채취 시기이니 노비 등을 시켜 수십 줌을 구해 石浦로 보내주면 사람을 시켜 가져올 것이라고 부탁한다.
이중업은 본관은 眞城, 자는 廣初, 소자는 桂祥, 호는 起巖이다. 李滉의 12세손으로 아버지는 資憲大夫 承旨 晩燾인데, 경술국치 후에 斷食으로 순국하였다.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로 저술로는 《기암유고》 28권 14책, 《대학정의》, 《양전합선》 등이 있다.
卄川은 영해 영양남씨 세거지인 槐柿의 입천정이며, 碧山은 경술늑약에 비분하여 동해에 걸어 들어가 자정 순국한 金道鉉(1852~1914)의 호이다. 벽산은 또한 발신자의 부친인 향산의 제자이기도 하다.
1차 작성자 : 서진영

상세정보

1915년 4월 15일, 李中業이 문집간행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자신의 병에 약제를 구해 보내달라고 보낸 편지
1915년 4월 15일, 이중업(李中業)이 문집간행의 어려움을 전하고 약제를 부탁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방 형제와 가족들의 안부를 묻고, 대여섯 달 동안 설사병을 앓고 있는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유고는 모두 13책인데 상대방 집안의 글은 빠진 것이 없고, 봄과 여름 사이에 부판(付板)할 계획이지만 힘이 부족한 것에 대해 한탄하였다. 그리고 벽산선생이 자결한 곳에 가서 애도하고 싶지만 병 때문에 가지 못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병에 쓸 바다 쑥을 구해 석포(石浦)에 보내주기를 부탁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15년 이중업(李中業) 서간(書簡)

替面阻絶。必自我先之。而懷緖與山海同
積而同深也。伏惟卽日淸和
侍餘棣體連衛康謐。博約之工。益造高明。
爲述先裕後之道。季難兄間有弄璋之慶
否。仁門長少諸公。面面皆在心曲。一例太平
耶。卄川風景。近日尤好矣。令人徒勞夢想
也。弟。自前冬得冷雪。至今五六朔如一日未
差。眞元敗渴。虛殼僅存。頑延之縷。合受
天殛。然遺文之任置塵蠹。是爲不暝之恨。
奈何。替節若它狀幸姑保。允初女兒前月
擇佳配於川上而歸之。足以爲慰却幽明矣。兄
必樂聞也。遺稿元別集幷附錄。合爲十三冊。而尊家
文字。無見漏者。姑欲以春夏間付板。不但塵
未盡掃。事力比初料太不足。此緣時象財
渴之致也。明年必如今年。奈何奈何。遠地所
得文字。見之者皆曰可用。而有勿語可議者
付書。而姑未見答耳。碧山蹈海。令人
增氣。欲一往洩哀其處。而病未遂意。何
恨如之。內兄及性厚。日間作校書之行。必
轉尋高軒矣。賤疾海艾膏當劑云。時
當采取之節。兄或使奴輩。限數十把求
得耶。當死不死。致煩知舊如是。罪愧可
言。求得後送之石浦。則當送人覓來矣。
餘。病悴。不備上。
乙卯四月十五日。弟 李中業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