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년 강봉원(姜鳳元) 서간(書簡)
1911년 2월 29일에 강봉원이 사돈 관계인 수신미상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의 편지를 받고 사장어른과 상대의 안부를 확인하였다고 하였다. 그리고 집밖 우거하고 있는 곳에서 농사와 공부하는 일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지 묻고는 상대에 대한 궁금함과 그리운 마음을 표현하였다. 자신의 경우는 원상(寃喪)이 끝나는 시점이어서 집안이 텅빈 듯한데, 여태 살아온 행적을 살펴보면 이제 의지할 곳이 없는 처지여서 원통하고 슬프다고 하였다. 그리고 어버이께서도 묵은 병이 있어서 마음 졸이며 생활하고 있는 등의 근황을 알렸다. 상대방이 있는 곳으로 가보고는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는데, 열흘 뒤에 찾아 갈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추록으로 인삼 6근을 보낸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