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2월 8일, 朴雲煥 외 2인이 상대측 문집 편찬에 관해 의견을 보내고 부조하기 위해 문집을 편찬하고 있는 栢湖亭의 여러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
1910년 2월 8일에 朴雲煥, 朴琪煥, 朴基灝 등이 상대측 문집 편찬에 관해 의견을 보내고 부조하기 위해 문집을 편찬하고 있는 栢湖亭의 여러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紫海 바닷가 檜山은 궁벽하고 멀기가 500리 이므로 자주 문안드리며 의지할 수 없어 한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는데, 마침 다행스럽게도 茅谷의 華宗이 문집을 간행하는 근방에서 12월 13일 이전에 찾아와서 쓸쓸하고 적막한 이곳에 수신자가 10월20일 작성한 편지를 직접 전해주어 받아보니 편지 가득히 정이 담긴 내용은 辭表에 넘쳐 자리를 함께하는 것에 다름이 없으나 답장을 전할 인편이 없으니 부끄럽고 한스러운 마음이길 수 없다 하였다. 신령이 도와서 하늘의 해가 다시 밝아져서 선 선생 문집을 바야흐로 重刊하게 되었으니 우리들의 유교가 드러나고 숨겨지는 때가 있음을 진실로 알겠으나 진실로 여러 집사들께서 지극한 정성으로 주관하여 계승 찬술하셨기 때문이라 하였다.
발신자 자신들은 지난 일을 생각해 보면 마땅히 함께 그 일을 도와드려야 하겠으나 황폐하고 외진 곳에 움츠리고 있어서 따르기가 아득하니 진실로 황감하여 사례할 바를 모르겠으며, 先祖의 묘갈문은 생각건대 원래의 문집에 실리지 않았기에 집안에 있는 약간의 기록을 보내드리니 두루 살펴 달라 하였다. 가세가 쇠잔하여 간행을 돕는 재물이 이와 같이 변변치 않으나 능히 큰일을 완수하여 유학을 발전시켜 달라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승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