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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황기우(黃基宇) 외 3인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8+KSM-XF.1910.4873-20160630.0114257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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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황기우, 황경석, 황수청, 황대석, 백호정 간소
작성지역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대산리
작성시기 1910
형태사항 크기: 23.9 X 39.2
장정: 낱장
수량: 2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인량 재령이씨 갈암종택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10년 황기우(黃基宇) 외 3인 서간(書簡)
1910년 4월 29일에 황기우 외 3인이 문집을 편찬하고 있는 백호정(栢湖亭)의 여러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측과 오랫동안 연락을 주고받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현하였다. 그런데 상대측에서 먼저 편지를 보내주어 매우 기쁜 마음이 들었다고 하였다. 선조의 문집은 이백년 만에 겨우 출판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동현

상세정보

1910년 4월 29일, 黃基宇 외 3인이 상대측 문집 편찬에 관해 이야기하고 축하하기 위해 栢湖亭의 여러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
1910년 4월 29일에 黃基宇, 黃瓊錫, 黃洙淸, 黃大錫 등이 상대측 문집 편찬에 관해 이야기 하고 축하하기 위해 栢湖亭의 여러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금수강산은 하늘에 있지 않거늘 우정을 통하는 문은 편지가 끊어지고 자주 대면하지 못하여 저승 일 같은데, 사이가 돈독한 집안 자손들이 함께 힘을 모아 깃발을 드는 날에는 아득히 멀리 있어 들리지 않은 것 같다 하면서 그동안 소식이 단절된 것을 말하고 있다. 또 그 사이 기대를 저버린 일이 많아 유생들의 공의보다 원래의 법식 그대로 차례가 되기를 감히 바랄 수도 없거니와 선조 가운데 그것을 아시는 혼령이 있어서 기꺼이 자신에게 후손이 있다 말씀하실 분도 없다 하였다. 다행한 일은 여러분들께서 이리저리 따지지 않고 먼저 두 집안이 대대로 좋아한 것을 시행하여 종이와 먹물을 전하니 하늘의 해가 다시 밝아진 듯 하며, 공역을 마쳤다고 하므로 옛날 생용과 태악을 시켜 후손들에게 전하게 하니 매우 축하하며 뛸 듯이 기쁜 마음 어찌해야 할지모르겠다 하였다. 편지 말미에 저희선조 兩代의 遺集은 상자 속에 보관해 온지 거의 이백년이 되었는데 비로소 지난 해 봄에 공역을 시작하여 1년이 지나서야 이제 겨우 책권을 만들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이 편지는 외지에서 栢湖亭의 문집을 편찬하고 있는 다수인에게 보낸 것으로 이 편지를 통하여 과거 양반들이 문집을 간행하는 절차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편지의 말미에 "우리 선조 兩代의 遺集은 상자 속에 보관해 온지 거의 이백년이 되었는데 비로소 지난 해 봄에 공역을 시작하여 1년이 지나서야 이제 겨우 책권을 만들게 되었다"는 내용을 통하여 옛 선조들이 조상의 유묵을 얼마나 소중히 간직하였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10년 황기우(黃基宇) 외 3인 서간(書簡)

栢湖亭 刊所 僉座下 入納。
咸安 垈山 謹候函。
錦水不在天上。而通好之門。書阻面闊。如
作隔生人事。有時興想。愧古孔融
先先生發明事實。契家子孫所共戮力。
而擧幡之日。邈若無聞。繡梓之席。亦未相
監。藐此南陬足跡。誰使之絆而致然乎。
其間負負之多。不敢望原例之級於章
甫之公議。況吾祖有知之靈。其肯曰余有
後乎。惟幸
僉執事不較。先施兩家世好。流在一紙墨
瀋。而至若天日復明。功役告訖。使千古笙鏞
大樂。傳播後生耳目。獻賀之至。不知如何蹈
舞。伏請書后歲改。麥凉如秋。
僉體震艮萬岡。區區之祝。與日俱長。世下生等。
依省已耳。鄙先祖兩代遺集。置之巾衍。幾至
二百年所。而始於去年春設役。拕過一年。
今才分帙。力薄之歎。先獲我心。以告成之日。
當專呈一通。而路夐未果。以竢秋間躬負
去耳。餘。因茅谷便替達。不備。候上。
庚戌 四月 二十九日。世下生 黃基宇 黃瓊錫 黃洙淸 黃大錫 再拜。

密庵先生遺稿草。呈耳。